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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이삿짐 줄이는 꿀팁...“안 쓰는 물건 저렴하게 버려요”
폐가전 방문수거, 헌옷수거, 지역 카페 나눔까지
2020-04-29 10:34:10최종 업데이트 : 2020-04-29 10:32: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이사업체가 짐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출처/수원시포토뱅크 김기수

이사업체가 짐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포토뱅크 김기수


바야흐로 봄철은 이사·결혼 성수기다. 요즘은 시기를 크게 따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 년 중 가장 날씨가 따뜻해 이동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비록 코로나19로 집을 보러오는 손님이 줄어 부동산 업계는 타격이 크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사업체 측은 호황이다. 장안구에서 이사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봄철, 새 학기 전 등 손님이 몰리는 시기는 있다. 특히 봄철에는 원룸이사, 신혼이사가 많은 편이다"라고 말한다.

이사를 효율적으로 준비할 때는 '물건 정리'가 우선이다. 어떤 이는 살림을 정리하고 싶어서 이사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한다. 그동안 케케묵은 물건을 버리면 짐이 줄어드니 이사하기 편하고 이사비용도 줄일 수 있다. 때로는 그동안 눈에 띄지 못한 물건을 발견해 다시 사용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물건을 버리는 일도 만만치 않다. 종이, 캔, 플라스틱 등 분리수거가 가능한 물건은 주거지역에서 정해진 날짜에 버리면 된다. 하지만 옷, 전자제품, 이불 등 부피가 크고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 물건은 버릴 때도 돈을 내야 한다. 보통 물건 종류에 맞는 폐기물스티커를 사서 붙이게 되는데 부피가 클수록 스티커 비용도 올라간다. 작은 3단 책장, 유모차가 2000원에서부터 소파나 큰 침대는 만 원 선이다.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물건은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해서 부착한 후 버려야 한다.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물건은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해서 부착한 후 버려야 한다.
 

이럴 때는 물건을 버리는 센스가 필요하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먼저 부피가 큰 가전제품 위주는 '폐가전제품 배출예약시스템'을 활용하자. 따로 비용을 낼 필요도 없고 지정된 장소까지 운반하지 않아도 된다. 예약하면 수거기사가 와서 폐가전 제품을 수거해가는 장점이 있다.
 
폐가전제품 배출예약시스템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광교)에서 운영한다.

폐가전제품 배출예약시스템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광교)에서 운영한다.
 

수거 제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콘, 정수기까지 부피에 상관없이 다양하다. 사전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15990903.or.kr/user/useGuide/useguide.do)나 콜센터(1599-0903)를 통해 가능하다. 단일 품목도 있지만 5개 이상 모아야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수거 품목과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가전제품 외에 헌옷, 이불, 신발 등 분리수거가 어려운 생활용품은 헌옷방문수거 업체를 이용하자. 예약하면 직접 방문해서 수거하는데 무게에 따라 버리는 비용을 오히려 받을 수 있다. 보통 헌옷은 1kg당 200원, 휴대폰은 개당 500원, 책은 1kg당 20원 정도이다. 단위당 금액은 적을 수 있지만, 버리는 비용을 생각하면 오히려 용돈은 버는 셈이다. 헌옷수거업체 담당자는 "주로 물건을 수거해서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수출이 어려워져 일을 쉬기도 했지만 조금씩 다시 수출길이 열리고 있다. 시기에 따라서 단위당 금액이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헌옷수거를 요청하면 40kg에 8천원을 받을 수 있다.

헌옷수거를 요청하면 40kg에 8000원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 수거가 어려운 물건은 지역 카페, 중고거래 앱 등을 통해 팔거나 무료 나눔을 해도 좋다. 수원맘 카페, 광교맘 카페 등은 중고거래가 활성화 되어 있고 '드림'이라는 용어로 물건을 나누는 사례도 많이 있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B씨는 "이사를 앞두고 유모차와 카시트를 버려야 하는데 지역카페를 이용해 드림을 했다. 드림을 받은 주민이 '깨끗하게 쓰고 릴드림(다시 드림한다는 뜻)을 한다고 고맙다'고 말해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사철을 맞아 만만치 않은 이사비용도 줄이고, 야무지게 물건도 버리는 방법을 활용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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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전 방문수거, 헌옷수거, 이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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