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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아닌 도서관구석 전시회 ‘춘향전’
지혜샘어린이도서관, 5월 가정의 달 맞아 3층 로비에서 전시
2020-05-18 10:03:53최종 업데이트 : 2020-05-18 10:03: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지혜샘어린이도서관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전시회 '춘향전'

지혜샘어린이도서관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전시회 '춘향전'

5월 12일을 시작으로 수원시도서관 일부가 부분 개방을 시작했다. 아직은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거나 반납 정도만 할 수만 있다.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17일, 권선동에 위치한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을 찾았다. 기자는 도서관 앞에 원천리천이 흐르고, 인근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원도 있어 툭하면 찾는 아지트다. 주말이면 도서관을 찾는 인근 주민들로 북적거리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서관이 부분 개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인적이 드문 '조용한 도서관'이었다.
3층 로비와 가족자료실에 전시회 '춘향전'이 열렸다.

3층 로비와 가족자료실에 전시회 '춘향전'이 열렸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지혜샘어린이도서관에서 작은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어린이도서관이기 때문에 대부분 어린이실이 있는 1층에서 책을 대출하고 반납한다. 하지만 3층 로비와 가족자료실을 활용해 '춘향전'을 주제로 작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춘향전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어 있는 전시회

춘향전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어 있는 전시회

'삼백년의 베스트셀러, 우리의 고전'으로 소개되는 춘향전은 책으로, 판소리 '춘향가'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들이 읽는 전래 동화, 그림책으로 출판되어 아이부터 성인까지 기억하는 고전이다. 전시회는 춘향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춘향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회는 그림책, 소설 외에도 '열녀춘향수절가(춘향전을 대표하는 판본)', '판소리 사설 춘향전(판소리 대본)' 등 평소에 접하지 못한 책을 접할 수 있다. 옛날 책 춘향전을 보면 어려운 단어가 많아 이를 쉽게 설명한 '해설이 있는 소설'도 눈에 띈다. 전시된 약 20여권 춘향전에 대한 책은 표지만 보아도 시대상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춘향전을 대표하는 판본인 <열녀춘향수절가>

춘향전을 대표하는 판본인 <열녀춘향수절가>

또 가족자료실 입구에는 춘향이와 이몽룡이 입었을 것 같은 한복이 전시되어 있다. 한복을 보면 양반 이몽룡과 기생의 딸로 태어난 춘향이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마구 생각나는 듯하다. 요즘 시대에는 볼 수 없는 사랑이지만, 둘 사이만 알 수 있는 애틋함과 절절함은 책으로 남아 독자 마음 깊이 파고든다.
가족자료실에는 고운 한복이 전시되어 있다.

가족자료실에는 고운 한복이 전시되어 있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이시윤 씨는 "아이들과 도서관에 책을 대출하러 왔다가 우연히 전시회가 열리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아직 춘향전에 대해 잘 몰라서 설명해주고 관련된 책을 알려주기도 했답니다. 아직 도서관이 완전히 개방하지 않아서 그런지 전시회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가끔은 마스크를 쓰고 도서관에 들르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리는 전시 '춘향전'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서관도 생활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에서 손소독제를 사용한 후 방명록 작성, 체온을 측정한 후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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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샘어린이도서관, 춘향전, 전시,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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