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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도 대화모임 '시티 메이커스'의 마무리
'소통으로 젊어지는 시니어 문화' 7회차 대화로 마감
2020-06-23 08:14:56최종 업데이트 : 2020-06-23 08:15:5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팔달지회에서의 지역편차극복을 위한 대안 토의

팔달지회에서의 노인소득 지역편차극복을 위한 대안 토의

수원문화재단은 시민주도 R&D사업인 대화모임 '씨티 메이커스'를 지난 5월초부터 시작했다. 재단은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이 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선정했다. 문화도시 수원을 위해 시민주도 의제발굴사업으로 도시의 문제를 고민하고 문화적인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모임에서 선택한 의제와 관련한 도시의 문제와 이슈에 대해 세부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이에 대해 문화적인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중심의 모임이다.

문화재단이 제시한 관심의제는 지역 불균형 해소와 공동체를 위한 지역별 의제 4건,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대상별 의제 7건 기타 1건 등 총 12건인데 기자는 그 중에서 6번째 의제인 '노인과 가족'이란 의제를 선택하여 계획서를 작성했다.

팀은 기자를 포함하여 3인으로 구성했다. 일정기간 재단의 심사를 거친 후 의제로서의 타당성을 통보받았다. 우리 팀은 모임명을 '소통으로 젊어지는 시니어'로 정했다. 본격적으로 승인받은 계획서대로 5월초부터 실행에 들어갔다. 실행기간은 약 두 달이었다.

5월4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매 주 월요일 장소를 달리하며 오전10시에 모임을 가졌다. 기자를 포함하여 수원 광교지역의 남해복 경로당 회장, 수원역 대우아파트 류병철 회장 등 3명이 한조가 되었다.

매주 노인문제에 대해 현장견학과 토의의 과정을 가졌다. 코로나19의 위험으로 마스크를 하고 개인 방역을 신경썼다. 우리 회원은 다년간 경로당과 각 구별 지회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노인의 문화를 어떻게 발전시키며 각 경로당이 민주적이며 노인의 성격에 맞게 건강하게 운영할 것인가를 토의했다.

7회차 계획서를 바탕으로 미리 생각하고 자료를 준비했다. 지회와 각 구청, 수원시와의 연결고리에 대해 검토하고 고민했다. 경로당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것은 문제의식의 출발점이었다. 노인의 문화, 노인의 역할, 달라져야하는 경로당 문화, 행복해지는 노인문화, 노인의 소통 등이 주별 주제였는데 현실적이며 실천가능한 문제와 해결방안을 추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복지관 외부 카페에서의 토의

코로나19로 인해 광교복지관 바깥 카페에서의 토의

제일 먼저 '2019년 수원시 경로당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광교1동의 모범경로당을 방문했다. 예산  및 결산, 역점사업, 방향성을 살피며 그 간의 실적을 확인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회원 모두가 참가하고 협의해 경로당을 단순한 노인만을 위한 쉼터가 특색있는 장소로 탈바꿈 한 것이 눈에 띄었다. 유아와 어린이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영화상영, 독서지도 등 다른 경로당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특색사업이었다. 이 모든 것들은 회원들 의사결정에 의해 만들어졌다.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하는 경로당 운영 실제를 눈으로 확인한 뒤, 이를 모든 경로당에 일반화할 것을 권장했다. 복지관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 노인의 복지를 향상시킬 것인가를 논의하기도 했다.
망포동에서의 3회차 씨티메이커스 대화모임

망포동에서의 3회차 씨티메이커스 대화모임

'2019년 수원시 최우수의 경로당'으로 지정받은 수원역 대우아파트 경로당 방문을 통해 달라져야 하는 경로당과 경로당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절실함을 깨닫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건축한지 오래되어 경로당역시 리모델링이 필요한데 공모로 재원을 마련하고 상당 부분의 소프트웨어를 발로 뛰어 확보하는 등 자쳬개발에 힘쓴 점이 돋보였다.

발전적 과제로 아파트의 문화를 촉진하고 만들어 가는 주체로서의 경로당의 자리매김에 대해 모두가 공감했다. 팔달지회와 영통지회를 방문하여 지회장으로 부터 특강을 듣고 수원시 지회의 역점사업을 이해했고 각 경로당이 지회와 어떻게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그 방향성을 논의했다.
영통지회에서 김열경 지회장으로부터 특강을 듣다

영통지회에서 김열경 지회장으로 부터 특강을 듣다

영통지회 김열경 지회장은 "경로당 임원 특히 회장의 역할과 회장의 철학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노인대학이나 연합회 중심의 교육을 통해 인식을 새롭게 함이 당장 필요함을 말하기도 했다. 팔달지회 이병학 회장은 "수원시 지회가 4개 있는데 지역별 환경이나 소득 편차가 심해 애로사항이 있긴 하지만 각 경로당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모든 회원이 소통을 중요한 가치로 삼아 서로 협력하고 민주적인 환경이 되도록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경로당 임원의 역할에 대한 토의과정

경로당 임원의 역할에 대한 토의과정

류병철 팀원은 "이렇게 우리 셋이서 매주 월요일에 모여 약 1시간30분 동안 논의해 보니 앞으로 노인의 복지나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며 흐뭇해 했다. 매주 월요일 대화 모임 회의록은 2매 이상의 활동사진을 첨부하여 수원문화재단 담당자 앞으로 메일로 송부했다.

이러한 모임이 매주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고령화되어가는 사회에 수원시가 선도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가 공유하게 됐다.

이제 22일 7회 차 마지막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주 수원문화재단에서는 입체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대화모임 시티 메이커스 사업의 내용적인 것을 바탕으로 사업의 타당성, 대상자의 만족도, 미래의 청사진 까지도 알아보는 분석적인 조사를 시도했다.
노인문화와 행복,  6회 차 회의록

노인문화와 행복,  6회 차 회의록

이 사업은 대화모임이기에 카카오톡 채널 등록을 하고 SNS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페이지, 유튜브 문화도시수원 등 다양한 방법의 소통을 시도했다. 급변하는 문화와 시민의 문화인식의 변화에 발맞추어 시민들의 소통을 중시하는 문화사업이 더 좋은 결실을 맺기를 모두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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