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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기자단의 '비대면 영상교육' 현장 스케치
2020-06-23 13:23:37최종 업데이트 : 2020-06-23 13:24:0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3시간동안 꼼짝하지 않았던 비대면기자교육

3시간동안 꼼짝하지 않았던 비대면 기자교육

경기복지재단은 2020년 '경기도 어르신 문화즐김 기자단' 1차 교육을 지난 5일에 예고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감염의 위험으로 차일피일 미루던 중 19일 오후2시에 시작했다. 비대면 형식의 영상교육이었다. 

이를 위해 약 20명의 기자단은 총4일 4회에 걸쳐 예행연습을 했다. 기자단 대부분이 고령이고 정보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많은 시간의 연습이 필요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어서 시행착오도 많았다. 특히  영상이 안 뜨거나 소리가 안 들린다는 등 카톡은 불이 났다. 경기복지재단측은 강의 교재를 10일경 기자들의 주소로 발송했다.
어르신문화즐김 취재활동의 내용

어르신문화즐김 취재활동의 내용

'어르신 문화즐김 기자단'은 매년 경기복지재단의 어르신문화즐김사업의 전반적인 과정과 수행기관의 정보를 취재 작성하여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일을 한다.

경기도내 어르신 정책이나 여러 문화활동을 취재하여 게재하는 것이 기자가 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경기복지재단의 사업을 홍보하고 어르신들로 하여금 소속감을 갖게 하며 어르신의 정체성을 보다 확고히 할 수 있다. 활동기자는 지역별로 나눠 수원시 소속이 5명으로 가장 많으며 성남, 용인, 남양주 등 주로 경기도 남부 지역을 커버한다.

비대면 교육을 위해 기자단교육 담당자인 복지재단의 유영운 주임이 온라인상에 개인 회의실을 개설했다. 회의 아이디를 부여하고 호스트의 비밀번호를 정했다. 초대 링크 참가자의 아이디도 부여했다. 기자단 모두가 스마트폰에 Zoom앱을 설치하고 회의 참가를 클릭하니 "귀하는 Zoom 글로벌 네트워크에 미국의 데이터 센터를 통해 연결되었다"는 메세지가 표시됐다.

유영운 주임의 일정 안내에 이어 경기복지재단의 송원찬 지역복지실장의 간단한 화상 인사가 있었다. 이어서 유영운 주임이 문화즐김 기자단의 활동 방향과 홈페이지 활용방법을 안내 했다. 오늘 강사는 기사작성에 대한 실제적인 실무면을 강의했다. 이것은 기자단 모두가 바라고 원하는 내용이었다.
기사작성시 유의사항으로 확인사항

기사작성시 유의사항으로 확인사항

1차는 중앙일보 사회부 문완태 부장, 2차는 경기일보 정치부 이호준 차장이 담당했다. 첫 시간은 '기자활동의 윤리와 철학'이었고 둘째 시간은 '기사문 작성 및 올바른 글쓰기'였다.

먼저 기사 작성시 유의사항 해야 하는 사항은 기본적으로 염두해야 하는 철칙이기도 했다. 즉 기사문의 오자나 탈자 점검, 맞춤법 등의 확인을 비롯하여 정확성, 객관성, 공익성이 그 예였다. 갈수록 강화되는 기자윤리는 기자라면 누구나 깊히 새겨할 덕목이었다.

문완태 강사는 '기레기'라는 오명의 예를 들며 기사를 작성할 때는 정확한 팩트를 바탕으로 사실 기록을 강조했다. 더 나가 아이템의 발굴과 취재가 기자의 가장 큰 고민이라는 말을 했다. 기술적으로 FUN하고 VISUAL한 신문을 만들자고 하며 내 글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내용을 녹여내자고 강조했다.

15분간 휴식시간을 가진 뒤 두 번째 시간에는 기사문 작성의 실제적인 면을 공부했다. '기사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것에서부터 기사의 구성 요소 중 리드와 본문구성에 대해 면밀하게 공부했다.

신문 기사작성 중 '역 피라미드 기사쓰기'를 주제로 모든 기사 작성의 가장 기초적 인 형식이라는 점, 가장 중요한 것부터 차례로 문장을 표현해야하는 이유를 공부했다. 즉,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수많은 기사를 읽다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먼저 표현해야하며 신문 지면은 늘 넘친다는 점을 염두해 달라고 했다.

기사를 작성할 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야 한다는 말이 실감났다. 중학교 2학년 정도의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쓸 것을 거듭 강조했다. 짧은 문장이 오히려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고 했다.
인터뷰 작성 기사는 이렇게 '예시'

인터뷰 작성 기사는 이렇게 '예시'

인터뷰 기사 작성에 대해 시간을 더 할애해 강조했다. 인터뷰 기사의 종류에서부터 성공적인 인터뷰를 위한 조건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즉 사전준비, 편안한 분위기 연출, 주위를 기울이는 것, 정직한 인터뷰가 핵심이었다.

마무리를 하며 몇 개의 기사를 샘플링으로 함께 읽으며 장단점, 고쳐야 할 점을 함께 생각했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비교적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다소 의외의 질문도 있었고 질문의 내용이 불분명하여 담당 기자가 곤혹스러워하는 면도 있었다. 그렇지만 70대 이상의 어르신 기자들이  뿌듯해하고 자신감으로 가득함을 알 수 있었다. 비대면 영상교육이 갖는 장점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커다란 효과였다.

약 3시간의 공부가 지루하긴 했지만 기자단 모두가 매우 유익했다고 자평했다. 어르신문화즐김 기자단 모두가 전문기자는 아니지만 공부하고 연구해야 좋은 기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다짐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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