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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 이삭이 피기 시작한다 비록 화단에 심겨져 있었던 보리였지만, 추운 겨울철에도 움츠러진 가슴을 펴게 하고 누렇게 찌들기 쉬운 우리 가슴을 싱그러운 녹색 잎으로 채워주기에 충분했던 보리였는데 그나마 이제는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보리는 서(黍), 직(稷), 숙(菽), 맥(麥), 마(麻) 등 오곡(정현, 鄭玄. 중국 후한)의 하나이며, 지난 날 1인당 연간소비량이 40kg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제2의 주곡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연간 소비량이 2kg도 안되는 추억의 곡식으로 남아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보리에는 쌀에서 채우기 어려운 기능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캔이 수십 배 들어있어,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축적을 억제하며 비만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음식물로 섭취한 포화지방산 등 발암성 물질을 흡착 배설시킴으로서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변비해소는 물론 유익한 호기성 세균의 번식이 잘 되게 하여 피부 영양에 관여하는 비타민 B6 의 작용을 하는 피리독신(pyridoxine), 판토텐산(pantothenic acid)의 합성을 촉진시키며 이밖에도 올리고당 등 많은 기능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유지상 일반인들이 식용하기에 아주 좋은 식품이다. 또한 보리눈에는 비타민 E 활성을 나타내는 토코페롤(Tocopherols)과 토코트리에놀(Tocotrienols)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기능성 올리고당의 일종인 라피오노스(Raffinose)가 8%이상 함유되어 있는 것도 밝혀냈다. 시민들이 보리를 보면서 보리다, 아니다 서로 다투었다면 이해를 할까. 지금 즉시 시내 구운동 일월지구 공원에 가면 다투는 사람들을 볼 수 가 있다. 그곳에 가면 보리, 밀, 유채 등이 심어져 있다. 이곳에 이러한 보기 힘든 작물을 심어 시민들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의 여유가 부럽다. 진즉 작년가을에 보리를 파종한 작물과학원 김시주과장은 "앞으로도 시내 곳곳에 보리밭을 조성하여 수원시민과의 친근감을 더해 나갈 것이다" 라고 반색을 한다. 도청 앞 네거리에 인조잔디 보다 훨씬 더 시민들의 마음을 푸르게 할 것 같다.  꽃보다 아름다운 보리이삭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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