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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서장대 주변 "화재 위험해요"
2008-10-09 10:39:14최종 업데이트 : 2008-10-09 10:39:1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상준

2개월전 나이트클럽에서 화재를 진화 중이던 소방관 3명이 화재 진압 도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재는 물적 재산 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앗아 가기도 하고 불을 끄는 사람까지 위험하게 하는 무서운 재난 사고다.

작년 한해만 해도 7681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49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액만도 5백억이 넘는 액수이며 무엇보다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이 화재로 인해 유명을 달리했다는데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원 화성 관련 화재만 해도 실수나 고의로 인한 방화로 인해, 화재감시 목적으로 CCTV까지 설치 하여 문화재의 경관을 안좋게 하고 사람들의 불신을 키우게 되었다.

장마가 끝이 나고 여름이 물러가면서 어느덧 완연한 가을이 찾아 왔다. 비가 내리는 횟수가 줄어듬에 따라 건조기가 찾아오고 가정은 물론 산불예방에도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수원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팔달산에는 2006년 불에 탔다가 2007년에 다시 복원된 서장대를 비롯, 성곽을 따라 목조 건축물들이 즐비해 있는 곳이다. 

팔달산 서장대 주변 화재 위험해요_1
2006년 방화로 소실됐다가 지난해 복원된 서장대

화재는 신속한 진압에 앞서 예방이 최 우선일 것이다. 물론 수원시에서는 산불감시나 문화재 화재에 대비한 순찰 인원을 늘리고 CCTV를 설치 하는 등 일단의 대처를 하고는 있으나, 수원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팔달산에 올라보면 산불예방의 노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제 불이 날지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서장대에서 얼마 떨어 지지 않은 곳. 주변에 수풀이 우거지고 마른 나뭇잎들이 즐비한 곳에 수십여개의 촛불이 켜져 있다. 무속인 들이 소위 말하는 기도터를 잡고 기도를 한답시고 켜 놓은 촛불들이다. 기도를 마치고 내려 갈 때에도 촛불을 켜 놓는다고 한다.

마침 자신을 매향동의 C보살이라고 소개한 한 무속인을 현장에서 만났다. 24시간 촛불을 켜 놓지만 불이 난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자신들의 신이 불이 나지 않게 지켜준다고 큰소리까지 쳤다.
아쉽게도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무속인의 항의로 사진은 찍어 오지 못했다.

차라리 기도터를 합법적으로 따로 공간을 마련해 주던지 법적으로 강력히 제재를 하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화재사고는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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