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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세끼만 먹어도 콩 먹은 효과가 있다
-이소플라본 합성 항암 쌀 나온다-
2008-10-10 14:49:33최종 업데이트 : 2008-10-10 14:49:3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재철

콩은 용도에 따라 장류용, 두부용, 혼반용, 나물용 그리고 풋콩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콩에는 특이적으로 기능성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존재하며, 이 이소플라본 중 대표적 성분인 제니스테인(genistein)은 전립선암, 유방암 등 각종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성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소플라본의 장점을 살린 건강식품들이 많이 시판되며, 미국 FDA에 의해 대장암의 치료 시험약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그 외에도 콩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물론 간암, 위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제니스테인은 폐경기 이후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 저하에 의해서 발생하는 골다공 증세를 아주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유해한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유익한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이외에도 신부전증, 신장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신소재개발팀은 콩에만 존재하는 이소플라본 성분 중 제니스테인을 함유한 쌀 2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항암쌀 개발에 사용된 이소플라본 합성 유전자는 시토크롬 P450 계열의 유전자로 발현이 매우 불안정하여 지금까지 벼에 도입하여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이장용 박사(031-290-6766)는 이소플라본을 생성하는 2종의 유전자를 콩에서 분리, 이소플라본 도입단계부터 같은 팀 김율호 박사(031-290-6769)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벼 형질전환 플랫폼"을 이용하여 대량의 형질전환체를 작성하고, 7년간 연구 끝에 안정적으로 제니스테인 성분 발현이 유지되는 일반쌀 및 유색 항암쌀 2종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 쌀에는 100g당 이소플라본이 최고 10.3 mg 생성된다. 

 밥 세끼만 먹어도 콩 먹은 효과가 있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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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세끼만 먹어도 콩 먹은 효과가 있다_2
밥 세끼만 먹어도 콩 먹은 효과가 있다_2

한국인의 1일 제니스테인 평균 섭취량은 25mg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효과적 용량은 40~50mg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 평균 1인당 쌀 소비량으로 보아 밥 한끼 식사로 1일 평균섭취량의 40%에 해당하는 이소플라본을 섭취할 수 있다. 개발된 항암쌀은 실용화를 위하여 2년간의 포장실험이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안전평가와 환경 평가를 거친 후 2015년 상품화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콩 자급율은 11%에 불과하여 연간 120만 톤에 달하는 콩을 수입한다. 국민건강이 염려되는 수입콩을 피해 이제는 쌀을 먹어도 콩을 먹은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오늘부터라도 하루 세끼 밥을 꼭 챙겨드는 습성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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