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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선물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
2008-12-17 18:45:08최종 업데이트 : 2008-12-17 18:45:08 작성자 : 시민기자   안명수
술에 취해 들어서는 남편의 모습은 피곤이 가득해 힘겨워 보입니다. 
호주머니 속에서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들리더니 숨겨놓은 보물처럼 호주머니 속에 손을  꼭  쥐고 손을 꺼내지 않으려 합니다 .

궁금해서 내가 무엇이냐고 캐묻자  "아니다!"라고 소리 지르던  남편은그제야 실토를 합니다.
"잠잘 때 해주려고 했는데..." 하면서 빙그레 웃으며 자리를 잡고 앉더니 그냥 주저 앉아 잠이들고 말았답니다. 

난 너무너무 감정이 복받쳐 울컥 눈물이 쏟아져 내릴 것 같았습니다. 15년 동안 결혼기념일도 생일도 챙기지 않던 남편이 늘 못마땅했고 술을 입에 달고 살아서 이혼까지 생각했던 지난 날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는 순간.

모른 척 하는건지, 알면서 지나치는건지 잠들어 버린 남편을 쳐다보며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답니다. 
곁에서 숨쉬며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변하지 않은 마음으로 지켜봐줘서 감사해 잠자는 얼굴에 뽀뽀로 답례를 했답니다. 

비록 다이아몬드 보다 못하지만 그 어떤 보석을 갖다 놓아도 이 머리핀 보다는 눈에 들지 않을것 같아요.
남편이 선물한 머리핀이 최고로 보일 것 같아요.
"사랑해 여보. 우리  행복하게  천년 만년 살자..."

남편의 선물_1
남편의 선물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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