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2008년 12월에 얻은 일자리 현장에서
2009-01-03 12:31:55최종 업데이트 : 2009-01-03 12:31: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미
두 아이와 남편만을 위한 가사일만으로 꼬박 하루를 보냈던  나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축산과학원에서의 일과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첫날은 축산 환경과에서 주변 환경정리로 하루를 보냈고, 다음날 축산물 이용과로 자리를 옮겨 제법 체계적인 일과를 진행했다. 
 
' 미래 농업의 희망'이라는 큰 현수막이 눈에 확 들어왔던  2008년 12월 17일  농촌 진흥청에서  개최된 일자리 창출 발대식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님께서 직접 참석하셨고 많은 취재진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사회 진출하려는 젊은이들과 재취업에 도전하는 중년층 등을 취재하려는 기자들과 카메라맨으로  더욱 화사했었다. 

2008년 12월에 얻은 일자리 현장에서_1
일자리 발대식/사진 농촌진흥청 블로그

발대식을 끝내고  우리의 일터인 축산 과학원으로  돌아오면서  일할 수 있다는 행복감이  입가로 번져갔고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해가 바뀐 새해에도  행복한 웃음이  계속 되고 있다. 
3개월 계약직으로 채용된 나는  세분의 박사님과  두명의 실험보조원이 사용하는 축산물 이용과 실험실에서 난생  처음 보는 실험 기구와 도구들, 이름도 생소한  많은 약품들이 빼곡한 시약 진열장과  수납장을 먼저  청소하고  정리하고 싶어졌다.  

고독성 시약 보관함과 주의를 요하는 부분은 박사님의 도움을 받아서 깔끔하게 내 손길이 닿아  하루 하루가 지나면서  얼룩진 수납장과 용기 집기들이  빤짝 빤짝 윤기가 났고  몇일이 더 지나면서  실험실 전체가  말끔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축산 과학원에는 연구된 기술을 농가에 지원하는 기술지원과와,  축산물 유통, 품질 연구 ,가공 연구하는 축산물이용과, 동물 유전체과와 신약 연구, 장기 연구, 분자 제어, 복제 등의  핵심 분야인 바이오 공학과, 그리고  마지막으로 축산 환경과로 나뉘어져 있다.   
선진 농축산업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선도적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농진청의 큰 역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무실 실내등을 반으로 줄이고  복도와 화장실 조명등을 켜지 않는 것 쯤은 충분히 수용할수 있었다. 그런데 실내 온도를 16도로 맞춰야한다는 관공서 에너지 절약 운동은  최근 며칠간을  힘들게 했다.  

결혼 후 처음으로 가지게 된 소중한 나의 일터에서  덤으로 얻은  감기는 3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삶의 엔돌핀은 3배 이상 솟아오르고 있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