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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올 때는 귤을 좀 사와야겠어요”
수원부광교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수지침 자원봉사
2008-12-20 19:02:08최종 업데이트 : 2008-12-20 19:02:08 작성자 : 시민기자   박형규

2006년부터 2년간 정자1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자원봉사를 하려고 수지침을 배웠다. 3단계 과정을 마치고 서울 용산공고에서 수지침사 자격시험을 보고 합격을 하였다. 

2008년 1월 22일 그동안 배운 실력을 발휘하여 정자1동에서 작품전시회가 있었다. 1부 행사 때 유태우 회장을 대신하여 동장님이 박형규 외 7명에게 수지침사 자격증을 전달하였다. 

처음부터 자원봉사를 목적으로 수지침을 배웠기에 1년 동안 열심히 봉사를 하였다. 매월 1,3주 금요일에 정자1동 관내 경로당을 순회하며 봉사를 하였다. 장안 구민회관, 용주사, 세계 태권도대회, 각종 대회 등에 참가하여 봉사를 하였다. 9월부터는 당수동에 위치한 노인복지 주간 보호센타에서 봉사를 하였다. 

목회를 하면서 틈틈이 봉사를 하니 마음의 평안과 보람도 느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교회 근처에 계신 어르신과 집사람과의 대화를 들었다. 

"사모님 저도 수지침을 놓아주세요" 
"제가 수지침봉사를 하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경로당에 갔다가 알게되었어요" 
"그러셨군요. 알았어요. 교회에서 봉사를 하도록 하겠어요" 

"다음에 올 때는 귤을 좀 사와야겠어요"_1

5개월 후 교회 근처의 어르신들을 위하여 봉사를 시작하였다. 12월 5일부터 시작해서 오늘 2번째 봉사를 하였다.

사실 교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3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째 무료로 봉사한다. 
둘째 누구에게나(종교나 연령 구분 없이) 봉사한다. 
셋째 사랑으로 최선을 다하여 봉사한다.   

치료를 받으신 어르신 중 하이닉스 전자에서 정년퇴임을 하신 분이 계신다. 퇴임 후 왼쪽 다리가 계속 아프셨고 오늘 따라 콧물이 많이 나와서 치료를 해 드렸다. 
"어, 콧물이 안 나오고 다리도 많이 부드러워졌네" "
그러세요 잘 되었네요" 
"다음에 올 때는 귤이라도 좀 사와야겠어요" 
"아녜요 그냥 오세요. 저희는 무료로 해 드려요" 
"그래도 돼요?" 
"그럼요" 

"다음에 올 때는 귤을 좀 사와야겠어요"_2

수지침 치료를 하면서 나누는 사랑의 대화는 치료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치료를 마치고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의 가벼운 발걸음을 보면서 수지침을 잘 배웠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에 장안구 정자1동 주민센타와 고려수지침 북수원지회 윤병숙 지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교회 근처에 계시는 어르신들 환영합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 1동 530-10  수원부광교회 
bkch91@hanmail.net  258-9182, 016-9556-0691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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