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우리들의 일그러진 얼굴, 수원역 로터리
쓰레기와 무질서가 넘치는 수원관문, 시민의식 아쉬워
2008-07-02 09:13:02최종 업데이트 : 2008-07-02 09:13:0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재철
어제 저녁 모처럼 수원 역전에서 소주 한잔 마실 기회가 있었다.
마침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김에 매산로 지역 로터리를 돌아보았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얼굴, 수원역 로터리_1
우리들의 일그러진 얼굴, 수원역 로터리_1
,
우리들의 일그러진 얼굴, 수원역 로터리_2
우리들의 일그러진 얼굴, 수원역 로터리_2

그런데 이내 눈살을 찌푸렸다.
로터리 골목어귀마다 쓰레기가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곳저곳 거리마다 버려진 휴지, 꽁초 등 온갖 쓰레기와 노숙자들이 벌려놓은 살림살이로 지나가는 행인,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미간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다. 

빨리 이 지역을 지나가고 싶은 마음만 급하다.
지하도 입구의 쓰레기 무단투기금지 벽보가 부끄럽다.
사철나무 사이에는 휴지 깡통 등 쓰레기가 숨겨져 있고, 넘나드는 시민들로 사철나무는 몸살을 앓고 있다

매산시장 입구 보도위에는 휴지, 먹다버린 빈병, 플라스틱 용기 등이 어지럽다.    
이곳에는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물론 택시 정류장이 아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얼굴, 수원역 로터리_3
우리들의 일그러진 얼굴, 수원역 로터리_3
,
우리들의 일그러진 얼굴, 수원역 로터리_4
우리들의 일그러진 얼굴, 수원역 로터리_4

로터리에서 도청 입구로 연결되는 옛 도로, 물론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수원역은 인구 백만을 자랑하는 해피 수원의 명실상부한 출입구다.
그런데 이곳은 인도 바라나시 뒷골목에 버금가는 지저분한 거리 모습이다. 그러나 바라나시에는 인도인이 언젠가 가보고 싶은 마음의 고향 갠지스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수원시는 "올해를 '쓰레기 확 줄이기 원년'으로 정하고 쓰레기 발생량을 10% 줄이겠다"고 밝혔다.
매달 이틀을 공무원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청소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상습무단투기 지역 인근주민, 상가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종류별 배출 방법 안내 뿐 아니라 일정기간동안 상습 무단 투기지역 1곳을 선정해 무단 투기가 근절될 때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한다. 

제발 선정된 상습무단 투기지역 1곳이 수역역 매산로 로터리이기를 바란다. 
혹시나 깨끗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수원역 로터리, 쓰레기 없는 '해피수원'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는 지?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집중 단속을 한다  해도 시민의식이 성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지나가는 동남아시아 외국인 보기가 부끄럽다.
그리고 하늘 높이 걸려 있는 수원역 우회도로 개통 현수막, 그리고 로터리 중앙에서 내려다보는 소나무가 안스럽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