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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렵지만 나눔의 손길은 끊이지 않는다
2008-12-19 13:45:59최종 업데이트 : 2008-12-19 13:45: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용진

참 어렵지만 나눔의 손길은 끊이지 않는다_1
도청사거리에 설치된 트리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해가 이제 카운트 다운을 남겨둔채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연말연시라고 하는데 거리풍경은 연말연시가 아닌것 같다. 불황의 여파로 거리엔 사람이 없고 작년 이맘때 거리 온가득 울려 퍼지던 경쾌한 캐롤도 사라졌다.

내 마음도 차갑고 무겁게 긴 한숨에 사로 잡혀 내일을 걱정하는 신세가 되버렸다.
길을 가다보니 크리스마스트리가 눈에 들어온다.
예전 이맘때에는 대형 온도계가 설치되어 나눔의 성금에 따라 빨간 온도가 올라가는 참 따뜻한 세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매년 설치해 오던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는 올해는 설치하지 못했다. 하지만 집앞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니 마음 한켠에 섭섭함과 미안함이 생긴다.

'내가 이 정도로 힘이 드는데, 힘없고 도움이 필요한 곳, 나눔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곳은 얼마나 힘이 들고 외롭고 슬플까? 어렵고 힘이 들때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바보같이 멍청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 생각하게 되었다.

참 어렵지만 나눔의 손길은 끊이지 않는다_2
사랑의열매
매년 매달 장애인 시설 봉사를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 왔는데 얼마전부터 내가 힘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도움의 손길을 거둬 들이다니...나로 인해 더욱 더 힘들어질 그분들을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뭉클해져온다.

다시금 힘이 생긴다.
작고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그 작은 것, 보잘 것 없는 힘이 모여져 이루어지는 것을 알기에 기꺼의 나의 작고 보잘 것 없는 힘을 내 손길을 내밀어 보이겠다 결심했다.

얼마 되지 않은 돈 이지만 좋은곳 꼭 필요한곳 도움이 필요한곳에 쓰여지길 바라며 기도하며 모금함에 모금을 했다.

얼마 안되는 돈이었지만 모금을 하시던 분께서 사랑의 열매를 한움큼이나 주셨다. 하나만 줘도 된다고 하였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고 하셔서 흔쾌히 받아 왔다.

오늘 하루가 왠지 뿌듯해 지는 순간이다. 
모금함 속에 있는 수북한 천원짜리, 만원짜리 지폐들을 보며 아직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희망이라는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희망이 펼쳐져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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