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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등산로 계단에 대해서
흙을 밟고 싶어요
2008-12-14 20:49:33최종 업데이트 : 2008-12-14 20:49:33 작성자 : 시민기자   안명자

광교산 등산로 계단에 대해서_1
광교산 등산로 계단에 대해서_1

겨울답지 않게 날씨가 따뜻해서 주말에 가족과 함께 광교산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찾아 가는 것이라 시루봉의 정상이 아닌 절터까지만 가기로 목표를 정하고 올라갔다. 
절터 쯤에 다달으니 전에는 안보이던 녹색계단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우리의 눈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자연에 한 걸음 다가서려는 마음에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가까이 가보니 1차로 약수터까지 계단이 만들어져있고, 2차로 억새밭쪽으로 올라가는 그곳도 계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자연이 멀어지는 광경에 솔직히 실망했다.
요즘은 어느 곳을 가도 보도블록, 시커먼 아스팔트만 밟고 다니는데 자연을 벗 삼아 흙을 밟고 싶어 산을 찾아 갔는데 그곳에서도 온전히 흙을 밟지 못하니 말이다. 

마음 같아서는 맨발로 흙을 밟고 싶은데...
계단과 땅과의 거리가 1미터가 넘었다. 계단을 만들어 놓는 것 보다는 자연미를 살려서 나무로 흙이 내려가지 못하도록 하고 계단식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광교산을 내려오는 내내 마음을 파고든다. 

산에 오르면 돌부리도 있어 피해도 가고 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맛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상광교 버스종점에서 형제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잘 가지 않는다. 계단만 계속 올라가니 재미도 없고 힘만 들기 때문이다 계단의 중간에 자연미를 살린 계단을 복원함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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