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출동! 시민기자>중국 찐쌀, 조심하세요!
중국 찐쌀은 3~5년 전 수확한 쌀을 쪄서 말린 것이다.
2008-05-28 20:57:44최종 업데이트 : 2008-05-28 20:57: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재철

며칠 전 남문 로데오 거리에서 소주 한 잔 걸치게 되었다. 
마침 미국 쇠고기가 수입된다 하니 이참에 쇠고기는 미리 먹어두어야겠다는 의미에서 열심히 젓가락을 움직였다. 

그리고 내친 김에 밥도 주문했다. 
된장찌개와 함께 나온 밥, 한 숟가락을 뜬 순간 이내 입맛이 싹 달아났다. 
밥맛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가져온 밥을 먹어보니 똑 같았다. 
주인은 밥이 잘못돼서 그렇단다. 
잘못된 것을 알고 있는 주인은 왜 그 밥을 손님에게 두 번씩이나 제공할까. 
밥알을 몇 개 집어 손가락 끝에 올려놓고 이 밥알을 봐라. 이것은 국산 밥쌀이 아니다! 

<출동! 시민기자>중국 찐쌀, 조심하세요!_1
중국 찐쌀
<출동! 시민기자>중국 찐쌀, 조심하세요!_2
우리 일품쌀

중국 찐쌀은 3~5년 전 수확한 쌀을 쪄서 말린 것이다. 
포름알데하이드, 설폭실산나트륨, 산성 아황산나트륨 등 가공 과정에서 표백제를 사용한다. 
명반성분의 합성팽창제도 사용한다. 
식약청 성분검출결과 표백제 분해산물인 이산화황이 허용기준치의 3~7배 검출된 바 있다. 이 물질들은 치매, 천식, 두통, 복통 등을 유발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값이 싸다는 이유로 이를 수입, 김밥, 도시락 등 밥쌀 및 미숫가루, 뻥튀기, 강정 등 쌀 가공품으로 하고 밥쌀은 주로 단체급식소, 식당에서 이용하고 있다. 
더구나 찐쌀에 국내산 찹쌀, 흑미 등을 혼합하면 전문가도 밥맛 구별하기 힘든다. 식당에서 한 잔 걸치면서 먹는다면 더욱 구별하기 어렵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80kg 쌀 한 가마니가 채 안 된다. 
하루에 쌀 220g 정도 먹는 셈이다. 금액으로 연간 20만 원 정도로 한 끼에 소비되는 금액은 200원 미만이다. 
우리나라 최고 품질의 쌀인 탑라이스도 80kg에 32만 원 정도이니 한 끼에 320원이다. 

초밥 한개 쌀알은 250개 정도이니, 식당에서 주는 한 그릇 밥으로 초밥 몇 개나 만들까. 10개 만든다 해도 쌀알 2,500개다. 
쌀 천 알의 무게는 20g 내외이니 쌀 80kg 으로 밥 1,600그릇, 한 그릇 쌀값은 150원도 안 된다.  

<출동! 시민기자>중국 찐쌀, 조심하세요!_3
우리나라 최고 품질 '탑라이스'
<출동! 시민기자>중국 찐쌀, 조심하세요!_4
중국 찐쌀 포대

이쯤하면 우리가 먹는 쌀밥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싼 것인지 이해가 간다. 
커피 한 잔 값만도 못하다. 

그런데 왜 시중에서는 중국 찐쌀을 사용하는지, 왜 그들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우리의 건강을 시험하는 지 알 수가 없다. 
사실 전국의 식당 등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쌀로 지은 밥을 제공한다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밥맛 좋아 소문나서 손님이 더 올 수도 있고, 소주 한 병 더 마시면 그것으로 넉넉히 보상할 수 있다. 

일전 어느 책에서 읽어보니 가공식품 중 가장 불량한 것 3가지는 단무지, 어묵, 명란젓이란다. 
요즈음 같아서는 행여 중국 찐쌀,  나아가 미국산 쇠고기도 추가될까 두렵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