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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옥수수 심으셨나요?
옥수수 수염에 항암물질이 듬뿍 들어 있어요
2008-06-19 12:54:00최종 업데이트 : 2008-06-19 12:54:0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재철

옥수수는 일반적으로 4월 중순에 파종한다. 
그런데 옥수수 수염이 나오기 까지는 약 80일 정도 걸리니 앞으로 한 달 후면 옥수수 수염이 나오고 옥수수 알맹이가 달리기 시작한다.

혹시 옥수수 심으셨나요?_1
혹시 옥수수 심으셨나요?_1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옥수수수염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옥수수수염은 옥미수(玉米鬚)라고 한다.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압과 혈당을 내리며, 지혈 작용을 나타낸다. 신장 기능 개선, 부종, 단백뇨의 소실 및 경감 효과를 부작용 없이 개선시킨다'


그래서인지 최근 웰빙 추세에 맞물려 건강음료로 옥수수수염차가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옥수수 수염에 항암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서둔동 소재 작물과학원 김선림 박사팀은 옥수수 수염에 들어 있는 '메이신(maysin)'이 항산화·항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메이신'은 식물 색소 플라보노이드(flavonoid)의 한 종류로 옥수수수염에서만 발견된다. 
연구팀은 옥수수수염에서 추출한 '메이신'을 대장암, 폐암 등 다섯 인간 암세포에 투입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 제거효과도 발견했다.

더욱 반가운 사실은 '메이신'을 다량 추출할 수 있는 옥수수 재배법도 개발됐다.

혹시 옥수수 심으셨나요?_2
혹시 옥수수 심으셨나요?_2


옥수수 수염은 옥수수 암술로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마르기 시작하고, 이내 옥수수 알맹이가 달린다. 
그런데 마른 옥수수수염에서는 '메이신'이 거의 추출되지 않아, 비닐을 씌워 하루나 이틀 정도 꽃가루받이를 막으면 보통 6㎝이던 옥수수수염 길이가 20㎝까지 늘어난다. 
'메이신' 함유량도 0.32%에서 4.31%로 13배 이상 증가한다. 결과적으로 옥수수 한 자루에서  약 40배가량 많은 '메이신'이 생성되는 것이다.


옥수수수염을 채취한 뒤 일부만 남겨두면 이내 꽃가루받이가 일어나 옥수수 알맹이가 달린다. 꿩 먹고 알 먹는다.

한편 수입 옥수수보다 국내산 옥수수 품종에 '메이신'이 2배 가까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도 밝혀졌다.


따라서 옥수수수염 채취는 채취시기 및 방법을 정확하게 알아두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 이제 집 앞에 심어 놓은 옥수수를 눈 여겨 보자. 올 여름에는 항암물질이 풍부하고 시원한 옥수수 수염 음료를 손쉽게 만들어 마실 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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