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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리그, 수원 이제 통합우승이다!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 결정전 직행, 4년만에 우승 노린다
2008-11-10 17:35:51최종 업데이트 : 2008-11-10 17:35:51 작성자 : 시민기자   유현석

드디어 해냈다. 
수원 블루윙즈가 2008 하우젠 K리그 최종전에서 인천을 3-0 으로 꺾고 승점 54점으로 최종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포항에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3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올해는 4년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이번 수원의 우승은 실로 기적적이었다. 
시즌 초반 파죽지세로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였다. 그러나 시즌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악재가 생겼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팀의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라이벌 팀인 서울과 성남이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수원은 3위로 밀리며 올 시즌 역시 우승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수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주전 선수들의 빈 자리를 배기종, 최성환, 홍순학 등 벤치 멤버들이 너무나 잘 메워줬다. 

시즌 막판 배기종은 연일 골을 넣으며 부진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미드필더에서는 파랑새 백지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후반기 화려하게 필드로 복귀한 뒤 연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인천과의 최종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수원의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유의 재기 넘치는 드리블과 감각적인 패싱 감각이 돋보였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통곡의 벽 마토의 존재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 시즌이었다. K리그 현역 선수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가장 두려운 수비수 1위로 뽑혔던 마토.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라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답게 수원 수비에서 제공권과 상대 공격수와의 거친 몸싸움 등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마지막으로 No.1 골키퍼 이운재의 활약은 압권이었다. 지난 시즌 아시안컵에서 음주 파동을 일으키며 국가대표 1년 정지라는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운재는 좌절하지 않고, 1년간 정말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팀내에서도 가장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은 결국 국가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언급한 선수들 이외에도 최다골을 기록한 브라질 특급 에두, 올 시즌 실력이 만개한 영건 서동현과 에두, 주장 송종국 등 많은 선수들과 이들을  잘 지도한 차범근 감독, 그리고 코치진. 무엇보다 12번째 전사인 그랑블루와 수원 시민들의 힘이 합쳐져 정규시즌 1위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칠 순 없다. 12월 초에 펼쳐질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서 통합우승을 달성해야 한다. 
어느 상대가 올라오든지 수원은 자신이 있다. 11명의 파랑새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100만 수원시민의 힘이 있는 한 작년 시즌 같이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다. 수원의 통합 우승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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