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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디언 썸머(Indian Summer)는?
생애에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2008-11-30 00:15:57최종 업데이트 : 2008-11-30 00:15:57 작성자 : 시민기자   최은희

'인디언 썸머'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기후학적 용어로서, 미국의 중앙 또는 동부지역에서 10월에서 11월말쯤 계절에 맞지 않게 건조하고 온난한 날씨가 나타나는 기간을 말한다. 

이 용어는 뉴잉글랜드에서 생겨났고 아마도 이 시기에 월동준비를 하는 인디언의 관습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가을 동안의 이러한 온난한 기간은 유럽에서도 나타나는데 영국에서는 만성절(萬聖節) 여름(All-hallown summer), 또는 가을의 따뜻한 날씨(Old Wives' summer)라 부른다. 

어떤 해에는 여러 번 나타나기도 하고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이 현상은 1주일이나 그 이상 지속된다. 
밤에는 춥고 서리가 내리기도 하고, 낮에는 하늘이 뿌옇고 바람이 약하게 분다. 구름이 없기 때문에 며칠 동안 낮 시간에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발생하는 기상 현상을 일컫는 인디언 썸머는, 인디언들이 대개 가을 속에 찾아오는 따뜻한 날씨 속에서 겨울을 나게 될 양식을 준비한다고 해서 생긴 것이라는 설도 있고, 겨울이 찾아오기 전에 다시 한 번 지난 여름의 여운이랄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바람으로  만들어낸 말이라는 설도 있다. 

간추려 보면 인디언 썸머는 인디언들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한 날씨로 가을이 다 지나가고 겨울이 오기 전 오히려 여름날씨보다 더 더워지는 짧은 기간을 말한다. 

지금에 와서는 비유적으로 절망 가운데에 뜻 하지 않는 희망적인 것을 뜻하기도 하며,  자기 생애에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 또는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 등의 많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쓰이는 용어가 되었다. 

이제 12월이 됐으므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요즈음이 바로 인디언 썸머 기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계절 가을의 끝자락에서 먼 훗날을 뒤돌아 볼 때 진정 내 인생의 인디언 썸머는 그때였었지, 하며 기억 할 수 있는 멋진 추억하나 만들어 보자. 

당신의 '인디언 썸머'는 언제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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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디언 썸머'는 언제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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