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시민기자> 광교산 억새풀이 바이오에너지 작물이라니!
2008-12-11 12:38:24최종 업데이트 : 2008-12-11 12:38:24 작성자 : 시민기자 우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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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光敎)산은 원래 광악(光嶽)산이었다. 서기 928년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을 치고 돌아가다 마침 이곳에 머무르니, 이 산에서 빛이 솟아올라 왕건에게 가르침을 주었다 하여 이후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 즉 광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그런데 억새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옥수수와 같이 광합성 효율이 높은 C4 식물이다. 다년생 초본류 작물이기 때문에 한번 심으면 20~30년 동안 극히 적은 비용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미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억새를 유망한 비(非) 식량 에너지작물로 선정하여 마른줄기가 300평당 2톤까지 생산되는 3배체품종인 개량억새를 개발하여, 고밀도 펠릿을 제조하고 셀룰로오스 계(系) 에탄올 생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소장 서세정)에서 억새의 마른줄기 생산량이 많은 우량품종을 개발하여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위한 연구에 착수하였다. 선진국의 개량 억새는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가 원산인 물억새(4배체)와 참억새(2배체)를 교배하여 개발한 품종으로 물억새와 참억새 유전자원이 풍부한 우리나라가 품종개발연구에 매우 유리하다.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는 우량 억새 품종육성을 위해 인근 전남 장흥 천관산 등 전국의 유명 억새 자생지에서 물억새와 참억새 유전자원 탐색에 나섰다 한다. 억새유전자원은 특성검정을 거쳐 우량 참억새, 개량억새 및 3배체 개량억새 품종개발과 더불어 미래의 바이오 에너지로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 억새의 꽃말은 '친절', '활력'이다. 수원 광교산의 억새밭은 지금도 수원시민의 활력을 제공하고 있지만 미래의 에너지원으로서도 이용할 수 있다니, 역시 광교산의 억새는 친절하다. 다음 세대를 위하여 잘 보호하고 보존하여야겠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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