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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간의 치열한 전투, 그러나 FC서울에 0-1 석패
후반 추가 시간 기성용에게 통한의 결승골 허용
2008-10-30 10:11:59최종 업데이트 : 2008-10-30 10:11:59 작성자 : 시민기자   유현석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4라운드, 라이벌 FC 서울과의 대결에서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로 0-1, 통한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수원은 선두권 싸움에서 서울, 성남에 이어 3위로 뒤쳐지고 말았다.

평일인 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2만 6천여명의 팬들이 홈팀 수원의 승리를 응원하기 위해 빅버드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난주 컵대회 우승의 여파를 몰아 내친 김에 서울까지 제치고, 다시 리그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수원은 3-4-1-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전방 투톱에는 수원의 확실한 골잡이인 에두와 부상에서 복귀한 하태균이 자리했다. 중원에는 백지훈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송종국, 조원희, 양상민, 홍순학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리고 수비는 마토를 중심으로 곽희주와 김성근이 나왔고, 골문은 든든한 문지기 이운재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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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인 FC 서울 역시 시즌 내내 포백 전술을 유지하였으나 처음으로 쓰리백 전술을 가지고 수원전에 임했다. 박용호, 김진규, 김치곤 올림픽 트리오가 수비를 구성하고, 중원에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기성용을 축으로 이청용, 김한윤, 아디, 안태은이 나섰다. 그리고 최전방 투톱에는 K리그 득점 2위인 데얀과 이승렬이 나섰다. 

전반은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었다. 서로가 빠르게 공수를 전개하면서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그러다가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백지훈이 감각적인 패스를 하태균에게 연결했고, 하태균이 회심의 한 방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나가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다. 후반 들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성근을 김대의와 교체시켰다. 
후반은 수원의 페이스였다. 조원희의 왕성한 활동량과 백지훈의 적절한 볼배급으로 계속해서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최근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서울의 골망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홍순학의 결정적인 2번의 중거리 슈팅 역시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서로가 공방을 끊임없이 이어나갔고 경기는 90분이 다 끝나고 마지막 추가 시간 3분을 향해 흘러가고 있었다. 모두가 무승부를 예상한 그 순간 결국 골이 나오고 말았다. 
서울의 윙어 이청용의 로빙 패스를 수원의 수비수 양상민이 머리로 걷어내기 위해 뛰어올랐지만 공은 머리를 맞고 배후로 들어가던 서울의 기성용에게 떨어졌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성용은 이운재의 머리를 넘겨 로빙슛을 터뜨리며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그것으로 두 라이벌 팀의 경기는 끝이었다.

수원에게는 이번 패배가 너무나 뼈아프다.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상황이라 너무나 좋지 않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축구공은 둥글고, 서울과 성남의 잔여 경기 결과와 수원의 상승세가 맞물린다면 정규리그 1위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빅버드를 찾아와 열성적으로 응원해준 수원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다가오는 토요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멋진 승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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