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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시민기자]벼룩시장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2)
영통사회종합복지관에서
2008-03-28 22:03:54최종 업데이트 : 2008-03-28 22:03:5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출동!시민기자]벼룩시장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2)_1
[출동!시민기자]벼룩시장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2)_1

영통사회종합복지관에서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3시까지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기자는 평소에 그곳에 대형 프랜카드가 걸려 있어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번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전10시 열리는 수원체육문화센터의 아나바다 나눔장터에 다녀온 후로 부쩍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 벼룩시장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봉사 시간 확인증까지 준다고 하니 금상첨화아니겠는가. 

자신이 쓰던 물건을 깨끗하게 세탁하여 영통사회종합복지관에 가면 된다.
넷째 주 토요일,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 특별한 가족 나들이 계획이 없다면 집에 있는 물건도 팔고 저렴하게 필요한 물건들도 구입하고, 무엇보다 물품 판매하는 시간만큼 봉사한 시간으로 인정해 준다고 하니 여러모로 우리 학생들에게도 보탬이 된다.

시민기자 이곳 저곳 둘러보다 벼룩시장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벼룩시장이 잘 운영되는가 하고 시찰 중인 복지관 박수선과장.

"안녕하세요. 생각보다 아주 넓고 크고 화려합니다."
 "전국 복지관 400여개중 아마 가장 클겁니다. 2005년도 5월부터 시작하여 지역주민의 행사장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요."
"이곳은 우리 학생들이 물건도 팔고 봉사 시간 확인증도 주고 있는데 불편한 사항은 없으신가요? "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의 장도 되고 또한 자신들이 필요 없는 물건일지라도 이곳에서 돈으로 판매되어 돈에 대한 경제적 교육관념과 봉사활동의 기회도 주어져  아주 좋은 계기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봉사 점수를 받기 위하여 물건을 한 두어개 갖다 놓고 시간만 보내다 확인증을 받아가는 학생이 간혹 있어요.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즐거운 시간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 참 많은 보람을 갖고 있어요. 지금 지역주민들의 장인 벼룩시장을 지역공동체의식을 갖고 함께 동참할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어요.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사진 한장 부탁한다는 말에 얼굴에 홍조가 보인다. 사실 박수선과장은 아주 미인 중의 미인. 같은 여자라도 아름다운 분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는 말씀. 촬영에는 실패했지만 멋진 분 만나 기분이 만땅.~~~!!!

영통주민 이인자씨는 아침 일찍 와서 돗자리 깔고 아이들이 읽었던 지난 책도 갖고 나왔고 작아서 못 입는 치마와 옷가지들도 함께 들고 왔다고 한다.
태장중 1년 서지희양은 "친구와 함께 엄마의 권유로 왔지만 아주 보람있고 봉사점수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흐뭇해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아름다워서 찰칵.
[출동!시민기자]벼룩시장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2)_2
[출동!시민기자]벼룩시장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2)_2
한바퀴 휭하니 돌아보니 아주 의젓한 학생도 보인다.
"벼룩시장에 어떤 물건을 갖고 나왔어요?"
"유희왕 카드하고요, 책, 와이셔츠, 엄마가 주신 청바지와 바지요."
"벼룩시장에는 참여한 횟수는? "
"한 열 다섯번 정도요"
"오늘 얼마의 판매수입이 있었나요?"
 "9천원요"
신성초등학교 4학년 신재웅 군은 2학년때부터 벼룩시장에 참여했다고 한다. 

돈도 벌고 용돈도 생기고 저금도 할 수 있어 좋다는 신재웅 군을 보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살짝 보인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어린이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어, 이번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친구도 보였다.
"참여 계기는?"
"동생이 가자고 해서 오기 싫었는데 따라 왔어요. "
"왜 오기 싫었어요? "" 그냥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봉사점수도 받잖아요? "
"그러게요.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어요. 막상 오니 재밌어요."

어색했던 생각과 달리 오히려 기분좋고 보람이 많다는 청명고 2년 유재영군. 오늘 수입을 물어 보았더니. 2만원이란다. 벼룩시장에 와서 용돈도 벌고 봉사 점수도 받고...캬캬캬.

시민기자 딸도 물론 데리고 왔다.
멀리서 보니 아주 잘하고 있다. 아빠가 준 넥타이, 양복, 콤비, 자신이 사용하던 필통, 저금통, 화분 등 달 용돈 1만원에다 3천원을 더 벌었다고 좋아라 했다.
[출동!시민기자]벼룩시장 장터로 나들이 오세요(2)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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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들이 거의 다 판매될 즈음에 엔젤봉사단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함이 보인다.

딸은 수익금의 일부를 성금함에 넣는 것을 보았다. 오늘 벼룩시장 참가자들 중 수익금의 10%만 기부한다해도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룰텐데...

이렇게 좋은 곳을 아직까지도 모르는 분들이 있었다면 넷째 주 토요일은 오전 10시에는 무조건 영통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해 보시라..
기쁨에다 플러스 돈까지 덤으로..학생이라면 봉사점수까지...그렇다면 평소에 사용하던 물건들을 잘 보관해 두어야 할 것이다.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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