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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유? 처음의 작은 시작이 중요한 이유
산넘어 산? 산 하나만 넘으면 끝
2008-04-23 08:55:21최종 업데이트 : 2008-04-23 08:55:21 작성자 : 시민기자   송인혁

베를린 장벽의 이야기는 벌써 20여년이 지난 역사의 한 순간이 되었습니다. 탈 냉전의 상징이 된 베를린 장벽. 그런데 혹시 베를린 장벽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아세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엄연히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공산당 경찰이 동독을 지배하던 세상이었는데 말입니다.

당시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머나먼 미래의 일이었죠. 그리고 동서독간의 경제적 격차가 워낙 커서 (20년 전 당시의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 정도가 든다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통일 자체에 대한 심적 부담도 만만찮았죠. 그러니 이들 동서독간의 장벽은 아무리 빨라도 수십년이 걸릴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 1989년 9월 몇몇 반체제 인사가 동독의 라이프치히에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근 쥐도새도 모르게 사람 잡아가는 공산당에 의해서 잡혀갈 걸로 예상했는데, 어라, 이상하게도 지역 경찰은 시위대를 막지 않았습니다. 오호라... 왠일이지? 다음날에는 옆 마을에서 다른 사람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라이프치히의 시위대가 경찰의 저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조금 더 큰 규모로 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일이 일어납니다. 규모가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마을의 지역 경찰들은 시위대와 비슷한 이유로 라이프치히의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굳이 시위를 막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경찰들은 시위대를 저지하지 않았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다음날에는 또 다른 옆 마을에서 한층 큰 규모의 시위가 일어났고 경찰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비교적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선에서 그쳤다고 합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이런 상황은 계속해서 퍼져나가 시위의 범위와 규모가 점점 확대되어 동독 전체로 뻗어 나갔고, 마침내 1989년 10월 동베를린 거리 곳곳에 100만 군중이 모이게 되었을 때는 손을 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에도 경찰들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군중들은 마침내 베를린 장벽을 허물어 버렸죠.

어이없죠.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복잡한 디테일을 생략하여 이야기한 면이 있습니다만... 중요한 점은 최초의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함에 따라 결과는 겉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멜린다 데이비스의 '욕망의 진화'에서는 이 이야기를 언급하며 결국 달성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조차 결국은 출발의 깃발을 꽂기만 하면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낼 가능성을 터 놓은 것이라며 앞으로 누군가가 '그건 절대 안대!'라고 말하거든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떠올리기 바란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마음 속에서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어렵고 가야 할 길이 멀게만 보여 망설이거나 발걸음이 떼지지 않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두렵고 스트레스에 대한 부담감도 만만찮습니다. 

허나 막상 들이대보면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언제나 그 잘 풀리는 경우는 첫 단추입니다. 의외로 시작하다보면 자신을 도와주는 복병도 불쑥 등장하는 경험도 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 되기는 어려운 경우도 많겠죠. 그러나 어떻게든 첫 단추만 끼우면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풀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흔히들 산 넘어 산이라고 표현하는데 실제로는 산 하나만 넘으면 게임 끝이더라 하는 얘기죠.

확실히 우리는 무언가를 하기 전에 산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잘 보이지 않다보니, 막연하고 막막해서 출발하기도 전에 두려움에 압도당하여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보다 훨씬 엄청나게 고민하고 의식하며 사는 경향을 보이는거죠.

그러나 한번 돌이켜 보세요. 마음 먹은것을 행동에 '옮겼을 때' 좌절된 경우 보다는 실현된 것들이 더 많지 않나요. 만약 제대로 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대개는 두려움에 압도된 나머지 그 두려움에 밀린 것은 아니던가요. 

시작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지금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하고 계시다면 미션 달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자신의 알을 깨고 새로운 환경을 자신있게 맞이하고 싶다! 그러세요~ 처음만 넘으면 그 담부터는 희망봉이 보일 거라 믿습니다.

저도 요새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해내지 않겠습니까? 나는 소중하니까요.
그때까지 함께 서로 의지하며 어려움을 나누고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하도록 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냅시다!!

  욕망의 진화  멜린다 데이비스 지음, 박윤식 옮김
경제, 대중문화, 의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 시작한 새로운 욕망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지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여 5가지 트렌드를 도출해낸다.



이 글은 http://song.mybada.com/Remarkable/entry/berlin-gate 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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