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세계 최고봉 사가르마타를 노래하다
하늘바다/김형효 작
2008-11-24 11:00:50최종 업데이트 : 2008-11-24 11:00:5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세계 최고봉 사가르마타를 노래하다_1
*왼쪽에 붉은 구름이 가린 봉우리가 세계 최고봉 사가르마타, 그 옆은 로체 히말라야

세계 최고봉 사가르마타, 보통은 에베레스트로 알려져 있다. 
그 옆은 로체 히말라야 -먼 옛날부터 네팔 사람들은 '하늘바다', 혹은 '가장 높은 곳의 바다'란 뜻의 '사가르마타'로 불러왔다. 
사가르마타는 힐러리의 등반이후 에베레스트로 불려졌다고 한다. 
에베레스트는 사가르마타를 측량한 측량회사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네팔인들은 사가르마타라 불러왔다. 

필자는 지난 5월 8일 출발하여 11일간의 일정으로 사가르마타 베이스캠프를 다녀왔다. 
그때 이 시(詩)를 썼으며 네팔어로 번역된 시는  라디오 대담에서 네팔의 시인 먼줄 시인에 의해 낭송되었다. 또한 신문과 월간지에도 소개되었다. 

네팔의 유명한 시인인 마덥쁘라싸드 기미래(90세)님은 이 시를 읽은 후 내게 "꿈이 아들Dream son이 왔다"이며 반겨주셨다. 

하늘바다(Sagarmatha) 

알고 있다. 나는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불러온 이름
강과 바다와 산과 들의 이름을 

나는 알고 있다.
당신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불러온 이름
Sagarmatha(하늘바다)! 

에베레스트는 기록일 뿐, 
당신들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불러온 이름
Sagarmatha(하늘바다)를 대신 할 수 없다. 

oh! Sagarmatha(하늘바다)!
당신들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영혼을 품고 있는 Sagarmatha(하늘바다)는
그 누구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신성......, 

Sagarmatha(하늘바다)!
당신들이 잠시 동안 긴 명상에 잠겼을 때,
당신들의 집 지붕 위에 나비가 날아올랐다.
그때 그대들의 Sagarmatha(하늘바다)는 남의 것이 되어 있었다. 

나비 한 마리의 우아한 자태를 보고 있는 동안,
그대들의 집 지붕은 남의 것처럼 되어 버렸다. 

에베레스트는 그대의 것도 우리들의 것도 아니다.
그대들이 잠에서 깨어 일어났을 때
잠시 동안 불려오던 에베레스트는 명상처럼 사라지고
아주 오래전처럼 그대들의 Sagarmatha(하늘바다)만 남아 있다. 

그대들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불러온 이름으로
oh! Sagarmatha(하늘바다)!
oh! Sagarmatha(하늘바다)!
oh! Sagarmatha(하늘바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