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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배달통에 목숨을 넣고 달린다.
2008-08-30 08:15:38최종 업데이트 : 2008-08-30 08:15: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미

비오는 날에는 우산을 챙겨서 나갔어도  늦은 밤공기가  차갑기에 얇은 덧옷을 챙겨서 버스 정류장으로 나간다. 
운동량이 부족한 날에는  좀더 일찍 나가 주변 공원에서 운동기구를 타보거나  옆 초등학교 운동장을 돌다가 버스정류장에서 딸아이를 기다린다. 

2009학년도  수능 대비 막바지에 이른 딸아이가 귀가하는 시간은 밤11시 30분 전후다. 
지난 밤에도 평소와 같이 시간에 맞춰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해 천천히 걷고 있었다. 
열대야 무더위 여름이 가을에서 자리를 비켜나고 있는  조금 차가운  밤바람에 흥얼 흥얼 콧노래가  나왔다.

그런데  짧은 순간 무거운 속도로 곁을 스치는 오토바이 때문에 깜짝 놀라 두손으로  내몸을 감싸며  곁으로 피했다. 
 
낯에도 종종 있는 일이지만  피자나 치킨 등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교통 신호와는 전혀 무관하게 달리는것을 보았다.  
쏜살같이 내달리며 내는  신경질적인 굉음으로 보행자들은 순간적으로 알아서 피해야만 한다. 
가속도가 추가된 어둠속의 광란한 질주로  옆을 스치는 순간에는 오싹하지만 이어 나도 모르게 상스러운 욕설이 입밖으로 나온다. 

아파트 사이 도로에는 스쿨죤으로  낯에는 많은 학생들이  밤에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운동장에서 운동하느라  한밤중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런 도로에서  무서운 속도로 달려나와 큰 도로 6차선 대로에서는 경기용 마냥  요란한 엔진 소리를 내며  내달리는데 정말이지 위험했다. 
 
이밤에 야식 배달이 밀려서  그런가보다고 이해하기에는 너무도 위험한 곡예였다. 
자신의 목숨보다 중요한 게 뭐 있을까?  
그 보다도 무고한 보행자들에게   치유될 수 없는 피해까지 입힐수 있지 않는가!

지난해  막 봄이 시작된 4월초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는 이른 저녁 시간에  119로부터 뜻하지 않는 딸아이의 교통사고 전화를 받았다.  
다행히 머리에 외상만 있어 10바늘 꿰매고는 퇴원했으나 내 생의 가장 놀랐고 무서웠던 기억으로 남을 듯 싶다. 

누구나 당할수 있는 교통사고,  목숨까지 내놓고 거리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감지 하고 있는지 
거리의 무법자들에게는 좀더 강화된 단속과  생명의 소중함을 교육해야하지 않을까? 

가장 기본적 질서 유지수단인 교통 신호 조차 지키지  못하고서  어떻게 세계적인 문화재를 보호할 수원 시민이 될수 있을까? 
맛있는 요리가 있어야 할 배달통에  생명을 담고 지금도 도로위를 위협적으로  달리고 있는  오토바이가  우리 주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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