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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렇게 마시자
숙취 예방과 해독
2008-03-28 09:54:45최종 업데이트 : 2008-03-28 09:54:45 작성자 : 시민기자   장경미
술, 이렇게 마시자_1
찬술이나 독주는 몸에 좋지 않으니 가급적 피하는것이 좋다.

술을 너무 차게 먹지 말아야 한다. 
보통 말하길 술이 열이 많다 하여 차게 먹으면 술도 덜 취하고 맛도 좋다고 하는데, 그것은 건강에는 좋지 않다. 술이 열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실컷 뛰고 나면 후줄근히 지치듯 술이 온 내장을 흔들어 놓았으니 이렇게 열을 내고 나면 나른해지면서 몸이 빨리 식는다. 

또 술이란 피를 위로 띄우고 피부로 좇아내니 복장과 하체는 피의 활동이 적어져 당장은 소변이 잦아지며 과하면 배가 냉해진다. 마치 손님이 다 타기도 전에 엘리베이터가 냉큼 올라가 버리는 격이다. 
더구나 한겨울에 차갑게 냉동시킨 술을 마구 마셔 댔으니, 장이 식으면 설사요, 위장이 식으면 메스껍고 입맛이 떨어지며, 지병이 악화된다. 당연히 숙취도 심해진다. 
그러므로 술에 자신이 없으면 가급적 따뜻하게 데워 먹든지 그게 안되면 적어도 냉장이 안된 술을 주문하는게 상책이다. 
겨울에도 냉장고에 맥주를 넣어두는 가정이 많은데, 건강하니깐 견딘다는 말이지, 차게 한 맥주를 몇년간 실컷 먹고 장이 나빠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독주를 조심해야 한다. 가뜩이나 머리가 복잡한 세상살이에 시달려 신경성 위장병이 호시탐탐 노리는데 도수 높은 술이 위벽을 할퀴는 데야 어찌 당하랴!! 
주당 왈 "빈속에 소주나 양주를 마셔야 뱃속이 화닥화닥하니 술맛이 난다"고하는데, 수십년 술마실 주법은 아닌것 같다. 

꼭 독주를  마셔야 된다면 따끈하게 데운 물을 홀짝홀짝 마셔가며 먹어 보라. 
기분 좋게 취기도 오르거니와 술이 빨리 깬다. 물론 뒤끝도 개운하다. 그렇게 하면 술 기운으로 다음날까지 고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도 있다. 그런데 숙취는 왜오는 것일까? 

간밤의 술을 못 이겨낸 덕분에 온몸 조직에 염증과 찌꺼기가 생겨 괴로운 것이다. 
그러나 갈증이 난다고 찬물을 함부로 마시는 것은 잘못이다. 튼튼한 사람은 탈이 없으나 허약한 사람은 평소에도 아침 식전에 생수를 한잔 마시면 배가 아픈데 술까지 마신뒤라 내장이 지쳐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보온을 해야 할 판에 찬물을 마시면 당장 배가 뺑뺑하고 소화가 안되든지 설사가 나게 마련이다. 

술이 약한 사람은 몇잔 마시면 한기가 드는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술이 열을 낼 때 몸은 오히려 지쳐서 식기 시작한다. 
흔히 숙취에 땀을 내면 개운하다고 한다. 땀 낼 때 주독이 좀 풀리니 시원하기는 하다. 그러나 사우나에서 한등으로 땀만 자꾸 빼게 되면 오뉴월에 무엇 처지듯 축축 늘어져 기운에 손해가 많다. 

약으로 말하자면 파같은 피부 발산제가 아니라 진피, 칡, 생강,계피처럼 내장에서부터 피부까지 전신의 조직을 두루 거쳐서 주독과 염증을 풀어 주는 약이 적격이다. 그러므로 숙취에 생강과 계피로 만든 수정과를 따끈하게 마시든지 가벼운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땀내는 것을 더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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