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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 올 시즌 전망도 쾌청.
최근 물 오른 경기력으로 대표팀, 소속팀에서 맹활약.
2008-10-21 15:10:59최종 업데이트 : 2008-10-21 15:10:59 작성자 : 시민기자   유현석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 올 시즌 전망도 쾌청._1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 박지성, 올 시즌 전망도 쾌청._1

수원의 자랑이요, 이제는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맨유의 박지성. 올 시즌 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수요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과 UAE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경기가 있었다. 
1차전에서 북한과 1-1로 비겨, 조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난 한국에게는 절대적으로 1승이 필요한 경기였다. 
그래서 허정무 감독은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빅리그 선수들을 대거 호출했다. 
맨유의 박지성은 물론이고, 독일 도르트문트의 이영표, 그리고 제니트의 김동진까지 불렀다. 그리고 K리그에서도 가장 경기 감각이 좋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결과는 대한민국의 4-1 대승이었다. 

언론에서는 2골을 넣은 이근호, 그리고 최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 정성훈, 그리고 정확한 크로스가 돋보였던 김형범 등을 칭찬했다. 그래도 내 눈에는 역시 주장 박지성의 왕성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박지성은 김남일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물론 부담도 되었겠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한 박자 빠른 패스와 슈팅, 그리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그의 활동량. 세 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이번 승리로 대한민국은 조1위로 올라갔다. 
같은 조에 중동의 강호 이란과 사우디가 있어 부담이 되지만 박지성이 지난주와 같은 활약만 해준다면 대한민국의 남아공행 전망은 밝은 편이다. 

맨유에서도 시즌 초 박지성의 입지는 불안했다. 토튼햄에서 뛰던 타겟형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영입으로 공격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의 영입 뒤에 4-3-3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공격수 3명은 루니와 호날두, 그리고 베르바토프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그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라이벌 첼시전에서도 당당히 선발로 출장해 골도 기록하고, UAE와의 최종 예선 경기를 치른 뒤, 예상을 뒤엎고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홈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장해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축구 선수 치고는 체구가 작은 편이다. 언론에 나온 박지성의 키는 175cm, 그리고 본인이 말하는 키는 178cm이다. 180도 안되는 체구에 발도 평발이라 신체적으로 매우 불리하다. 
그런데 이런 선수가 어떻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거듭나게 되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의 특유의 성실함이 지금의 성공 배경이다. 박지성은 세류초등학교에 재학할 때부터 인생의 유일한 목표는 축구였다. 명지대 시절에도 주변의 선수들에 비해 빛을 못보던 그를 발굴한 건 바로 지금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다. 

시드니 올림픽 대표로 자신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린 박지성. 그 후, 일본의 빗셀 고베, 그리고 지금의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히딩크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과 네덜란드 PSV를 거쳐 모든 축구 선수들이 동경하는 빅리그 맨유에 둥지를 틀게 된다. 

박지성이 더욱 돋보이는 건 그의 뛰어난 프로 의식이다. 박지성은 매우 겸손하고, 특히 언론과의 관계가 좋다. 인터뷰에서도 항상 공손하게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좀처럼 경기장에서도 흥분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그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기력 차이가 뚜렷하다. 이제 박지성에게 남은 건 맨유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굳히는 것이다. 
워낙 주변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뛴다는 것만으로 그에게는 영광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  그는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이다. 

축구 선수 박지성. 이제 한국 축구사에서 그의 이름은 두고 두고 회자될 이름이 되어버렸다. 올 시즌 그의 골 소식을 많이 듣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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