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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이 즐겨 먹던 것은?
국산 밀 품질 향상과 자급율을 높이는 노력 더욱 필요
2008-07-14 13:58:58최종 업데이트 : 2008-07-14 13:58: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재철

고대인들은 처음에는 밀을 갈아 죽을 만들어 먹었는데, 기원전 6천년경부터 메소포타미아 인들은 밀반죽을 납작하게 밀어 흙이나 돌로 만든 화덕의 안쪽에 붙여 원시적인 빵을 만들어 먹었다. 무발효 빵의 시작이다. 

밀가루 반죽을 하루 정도 놔두면 공기 속의 이스트균에 의하여 저절로 반죽이 부풀어 오른다. 기원전 2600년 경 우연히 부풀은 반죽을 발견한 이집트인들은 이 반죽을 구웠더니 향이 있고 부드러운 빵이 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발효빵의 시작이다. 

또한 올리브기름에 튀겨 충전물을 넣은 빵은 기원전 800년경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 빵을 대단히 즐겨 먹었으며 다른 민족에게는 만드는 제법을 알려주지 않아 주변국가에서는 이집트인들을 빵을 먹고사는 사람이라 불렀다. 

이집트인이 발견하고 전해온 발효 빵의 기술은 이집트가 그리스에게 정복된 후 그리스로 전해져 귀족들의 식사가 되었으며 일반인들이 먹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 로마가 여러 국가를 정복함과 동시에 그리스에서 빵 기술자를 노예로 끌고 가 빵을 만들게 하였다. 

로마가 여러 국가를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였다. 로마 군단이나 오랫동안 항해를 하는 해군에서는 보존식량으로의 빵은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로마의 빵은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영국 등으로 전해갔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에 밀과 보리를 재배하였고, 신라에서는 무발효 빵을 일본에 전하니 일본 호족들이 이를 매우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 국제 밀값이 폭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밀 1인당 연간 소비량은 33kg 내외로, 명실상부한 제2의 주곡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급율은 0.2%에 불과하다. 국수, 빵을 먹는 것이 아니라 외화를 삶아 먹고 있는 셈이다. 

일찍부터 우리밀 생산농가의 수매를 중단하고 도입 밀의 관세를 철폐하여 우리밀 생산농가를 없앴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의해 지금까지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투탕카멘이 즐겨 먹던 것은?_1
투탕카멘이 즐겨 먹던 것은?_1

작물과학원에서 개발한 '금강밀'은 성숙이 빠르고 제분율이 75%로 높은 중력분용 백립계 품종으로 수입 원맥과 대등한 품질특성을 갖고 있다. 
'금강밀'이 최근 '참들락'이라는 최고 품질의 우리 브랜드 밀가루로 태어나 우리밀 살리기의 선두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산 밀 품질 향상과 자급율을 높이려는 농업인, 기업인, 관련기관의 합작품이다. 

'참들락'을 개발한 호남농업연구소 정영근 박사팀에 의하면 '참들락'은 식품산업에 잠재적 응용가치를 지녀 다목적 가정용 밀가루로 아주 적합하다고 한다. 

연일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밤. 오늘 밤 밤참으로 '참들락' 수제비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마셔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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