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박수치고 소리 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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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박수치고 소리 질렀어요” 서호중학교, 찜통더위를 음악으로 녹여! 2008-07-14 17:14:31최종 업데이트 : 2008-07-14 17:14:31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선생님, 감동 그 자체예요!"(3학년 김우년) "성악이라 딱딱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우리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었어요."(3학년 노혜지) 남성 성악가 8명이 서호중학교 음악실을 꽉 채웠다. 성악가 중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사람은 무려 4명이다. 성악가들 앞에는 학생들 110여명과 선생님들 10명이 있다. 수업시간에는 그렇게 장난 놀고 딴청을 피더니만 시선 집중이다.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는 7월 14일(월) 4교시, 'W.M.F. 좋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여행으로 '행복+행복 콘서트'를 음악실에서 열었다. "나도 모르게 박수치고 소리 질렀어요"_1 학생들은 기계음으로만 듣던 테너, 베이스, 바리톤의 생생한 음성을 직접 듣고 그들의 얼굴 표정까지 살피면서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의 진수를 만끽했다. 연주 곡목을 보면 케세라, 마티나타(아침의 노래), 목련화, 향수, 마법의 성, 동백섬, 뮤지컬 남태평양 중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다',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여자여자여자', 총각타령, 우리들은 미남이다 등이다. 노래만 들려 준 것이 아니다. 성악가 김영욱은 진행을 하면서 음악해설을 맡았다. 처음 독창에서 학생들의 반응은 미미하더니 8명의 대인원이 무대를 꽉 채우니 열광의 무대가 되었다. 밖은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서호중학교 음악실은 앵콜과 박수소리로 무더위를 녹이고 있었다. 앵콜곡 '어머나'는 무대와 관객이 하나가 되었다. "나도 모르게 박수치고 소리 질렀어요"_2 3학년 전두희 학생은 "수업보다 훨씬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유신자 학년부장은 "우리 학생들이 음악 속으로 들어가 흥겨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삼호아트센터(이사장 이윤희, 한독건설 대표)의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열렸는데 'W.M.F. 좋은 친구'는 음악을 통한 행복 전도사를 자칭하며 학교, 군부대, 복지시설, 시민공원 등을 직접 찾아 무료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윤희 이사장은 "중학생 공연은 처음인데 클래식에 거리감을 느끼고 어려워할까 걱정했는데 그런 우려를 말끔이 씻어주었다"고 말했다. 'W.M.F.좋은 친구'는 11명으로 해외 콩쿠르 입상 경력과 음대 교수들로 구성된 프로 성악인들이다. 이영관, 서호중학교, 콘서트, 삼호아트센터, 찾아가는 음악회 연관 뉴스 지역축제 담당자는 지역관람객, 방문객 입장 생각해야2024.04.22 수원도심 한가운데 이런 비경(祕境)이 있다니?2024.04.11 "제3회 칠보산 진달래맞이 봄소풍 다녀왔어요"2024.04.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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