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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도 쇠고기 원산지표시 했다
수입 쇠고기에 맞서는 청보리 한우
2008-07-17 16:25:15최종 업데이트 : 2008-07-17 16:25: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재철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 지증왕 3년(502) 비로서 소로써 밭갈이를 권하면서(命州郡主勸農始用牛耕), 소는 역축으로서 중요한 가축이 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소 경운을 시작한 기록이다. 한편 축우사업으로 세종 28년(1446)에는 소 사료로 콩 9만 3천석을 국고에서 지출하였으며, 세조 3년(1457), 연산군 6년(1500)에도 농사철을 앞두고 식량으로서도 귀한 콩을 소 사료용으로 지급한 기록이 있다. 

식량도 부족하였던 당시 소의 사료로 콩을 지급한 것은 지도층이 국가경제상 소의 중요성을 얼마나 높게 인식하였나 알아볼 수 있는 기록이다.

그러나 근래 농기계의 발달로 한우는 농경을 위한 가치보다 식용, 맛으로서의 쇠고기 가치가 우리에게 더 가깝다.
따라서 약 47%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쇠고기 자급율을 높이고, 수입 쇠고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다양하고 맛 좋은 한우 쇠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축산농업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길이다.  

일찍부터 경기도 안성에서는 생후 19~28개월 된 한우에 청보리를 조사료로 이용, 마블링 즉 근내지방도 등 품질을 높여, 1등급 출현율 및 육량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청보리 가격이 배합사료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사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안성마춤한우' 쇠고기 브랜드로 최종 출하한다. 

조선시대도 쇠고기 원산지표시 했다_1
'안성마춤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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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도 쇠고기 원산지표시 했다_2
조사료용 '유연보리'
 
청보리는 보리의 줄기, 잎, 이삭 등 전체를 가축 조사료로 이용하는 것이다.
풍부한 섬유질을 갖고, 콜레스테롤 증가 억제 및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보리의 기능성을 이용하여 고급육을 생산한다. 물론 가축의 기호성이 아주 높다.  

이미 작물과학원에서는 보리까락이 부드럽고 가축 선호성이 높은 '유연' 등 사료용 청보리를 개발한 바 있다.
조사료 전용 청보리가 확대 보급되면 연간 900만톤이나 수입하는 사료곡물 대체 효과도 있다.

우리나라는 조선왕조 태종 7년(1407)에 도축을 함부로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우적(牛籍)을 작성토록 하였으며, 세조 6년(1460)부터는 소 보호에 더욱 힘써 표식이 없는 쇠고기를 파는 자까지 엄하게 다스렸다.

 '안성마춤한우'는 출생에서부터 바코드를 부여하여 성장 과정에 따라 사양 관리 등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내가 먹는 쇠고기를 누가 어떻게 키웠는지, 판매장에는 항상 개체번호가 기록되어 있으며 입고 리스트를 보관하고 있다. 

소비자는 동물성 사료로 사육된 수입 쇠고기보다는 생산 이력이 확실한 이런 쇠고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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