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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관광길 곳곳에 위험요소
2008-07-11 20:34:37최종 업데이트 : 2008-07-11 20:34:3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상준

수원화성 관광길 곳곳에 위험요소_1
수원화성 관광길 곳곳에 위험요소_1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화홍문 이라는 곳이 나온다. 화홍문은 수문쪽으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만든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조선 정조때의 건축물이다. 건너편 언덕 위에는 방화수류정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과 수원시민들이 찾는 휴식처이기도 하다.

화홍문은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건너다니는 주요 길목이다. 그런데 이 화홍문을 건너다보면 난간이 없어 자칫 잘못하면 6미터 정도 되는 개천 바닥 아래로 떨어 질 수 있는 위험은 안고 있다. 바로 아래에는 수량이 항상 적고 돌로 된 바닥이라 큰 부상으로 이어 질 수도 있다.

그리고 화성 주변 관광을 위해 화성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연무대에서 출발해 팔달산 종점까지 하루 12회 운행을 하고 있다. 동력차와 관광객 탑승차량 3량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한 차량에 50여명의 인원이 탑승해 수원화성을 관광열차에 앉아서 감상을 할 수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화성관광열차의 운행자체가 불법이라는 사실은 언론매체를 통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현행법상도로교통법이 적용되는 '자동차'가 아니라 관광진흥법에 따라 유원지 내에서만 운행을 해야 하는 '유기기구'에 해당되는 것이다. 당연히 자동차보험에도 가입이 되지 않아 영업배상책임보험에만 들어 있는 상태에서 도로를 운행하다 사고가 날 경우 책임과 보상에 논란이 될 소지가 크다. 

이 화성관광열차가 다니는 운행로는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는 곳을 가로 지른다. 어린 학생들과 일반 차량들과 화성열차가 뒤엉켜 사고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수천대 이상의 차량들이 통행하는 장안문 앞 대로 역시 가로질러 운행을 하고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매향교 다리에서 화홍문을 올라오는 거리. 왕복 2차선의 도로중 1차선을 화성관광열차가 전용도로를 겸해서 일반차량들과 함께 소통을 하고 있는데, 수원천을 구경하고자 길을 걷다보면 정작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는 그 폭이 1m 밖에 되지 않고 불법주정차량을 막기 위한 돌 기둥까지 인도를 점유해서 한 사람만이 일방으로 통행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마주오는 사람이도 마주치자면 차도로 내려가 걸어야 하는 위험을 항상 감수해야 한다. 수원천 바로 맞은편에는 인도조차 없어 차량과 사람들과 화성열차의 위험천만한 비켜가기 행렬이 수시로 목격된다. 

수원이 화성복원과 관광화 사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아름다운 화성의 복원 탓일수도 있지만, 관광산업과 그 수익으로 인해 수원시민의 삶이 좀 더 윤택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 유명한 관광지일수록,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일수록 안전사고가 생기기 마련이다.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하여 관광객들의 안전에 신경을 좀더 써야 할 것이다. 

현재 수원 화성관련 직원이라고 해봐야 매표소직원, 연무대 활터나 관광열차 직원, 그리고 홍보를 위해 장군복을 입고 있는 몇몇의 아르바이트생, 화성사업소 노점상 단속반들 밖에 없다. 어디를 봐도 전문 안전요원은 없다. 관련 해당부서는 복원과 관광수익에만 치중하지 말고 사업이 비대해지는 만큼 안전에도 힘써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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