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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 하류가 심각하다!
서호천 종합대책이 말로만 아닌 실행으로 옮겨지길...
2008-09-08 22:14:32최종 업데이트 : 2008-09-08 22:14:3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아파트 도심 속을 가로지르는 '서호천'은  이제 지역주민들의 여가생활 일부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상류를 거쳐 서호공원이 가까워지는 하류쪽으로 이동하여 코오롱아파트 앞에서부터 서호천의 수질이 썩을대로 썩어 있어 충격을 주었다.
가뭄으로 서호천에 물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바닥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하자 검은색의 녹조와 바닥토질이 검회색으로 오염되어 있다. 

서호천 하류가 심각하다!_1
코오롱아파트앞 다리밑... (촬영 7일 오후4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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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 하류가 심각하다!_2
보기엔 깨끗해 보이는데 속의 토질은 썩어있다

물이 많이 빠진 서호천 하류엔 붕어들도 많이 보이지 않았으며 한가로이 놀던 오리가족도 상류쪽으로 이동했고, 청둥오리, 왜가리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상류쪽의 수질과 바닥토질은 양호한 편이나 하류쪽에 수질이 상대적으로 나쁜 이유로는 상류에서 방류되는 물의 양이 적고 물 흐름이 약하기 때문에 침전을 거듭하면서 바닥토질이 완전히 썩어 버렸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기자가 취재를 위해 바닥을 파고, 직접 들어가 바닥 침전물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고 운동하러 나온 많은 시민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쏟아내었다.

서호천 하류가 심각하다!_3
시당국, 시민 모두의 힘으로 서호천을 살려내자

손을 잡고 걷던 부부는 "물고기들이 놀고, 청둥오리가 노는 모습이 좋아 주말이면 꼭 나오는데 요즘은 오리가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그렇게 오염된 물에서는 못 살지"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직접 서호천에 들어가 신발과 발이 엉망이 되어버린 초등학생은 "보기에 깨끗한줄 알고 들어갔는데요, 들어가보니 푹 빠져버렸어요, 바닥이 완전히 오염되어 신발을 벗고 집에 갈 생각입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었다.
달리기를 하던 시민은 "물이 많이 흘러 내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 해야 한다, 바닥을 완전히 한번 준설공사를 해서 자갈을 함께 넣어두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대안을 말하기도 했다.

수원시에서는 서호천을 살려 서호저수지의 낙조을 즐길 수 있도록 2010년까지 1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종합대책을 밝힌바 있다. 
서호천을 사랑하고 서호천과 함께 호흡하는 시민들은 수원시가 서호천에 대한 종합대책들이 하루빨리 실행으로 옮겨져 자연 친화형 하천으로 거듭 태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 역할을 하는 서호천의 수질개선은 시 당국만의 역할은 분명 아닐 것이다.
생활하수와 상류쪽 공장들의 오폐수에 대해 우리 모두가 감시자가 되고, 특히 수질오염의 원인이되는 초대받지 않는 강태공들의 낚시 자제가 절실히 요구된다.

서호천에 맑은 물이 흐르고 아이들과 함께 물장구 치고 놀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시당국과 시민 모두의 노력이 함께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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