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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들과 푸른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
'축구특별시 수원'! 2008년 새 시즌을 기대하며
2008-01-19 05:18:32최종 업데이트 : 2008-01-19 05:18:32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현배

수원시민들과 푸른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_1
수원삼성 지지자연대 '그랑블루'

1996년 김호 감독과 루마니아 용병 바데아, 고종수, 데니스, 박건하, 이기형이 포진한 수원삼성과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재욱 감독 체제 아래 김현석, 신홍기, 유상철, 김병지가 있는 울산현대는 프로축구 96'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맞선다. 
울산에서 열린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수원은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의 2차전 승리로 창단 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무수한 경고 속에 레드카드만 5장이 나오고 거친 경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원삼성은 울산현대에게 1-3으로 패해 우승 트로피를 울산현대에게 넘겨주게 된다. 
이때 전관중이 자리에서 일어나 애매한 판정과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수원에게 불리한 경기를 치르게 한 심판을 향하여 3만5천여 관중들이 일제히 한 목소리로 외친다.
"심판 퇴장! 심판 퇴장! " 

그로부터 12년의 시간이 흘렀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언제나 우승후보 1순위로써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고 연고지인 수원은 축구특별시로 불리게 되었다. 수원과 국제경기를 치른 일본 J리그의 '쥬빌로 이와타' 서포터스 회장은 수원에서 열린 원정경기 후 지속적인 팬차원의 교류를 약속했다. 
또한 일본에서 수원의 축구를 보기위해 유학을 온 젊은이도 있었다. 

일본에서도 국내 도시 중 수원의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삼프도리아는 수원삼성 지지자연대의 한 클럽과 배너를 교환하고 교류를 맺기도 했다.  축구하면 수원! 이라는 공식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수원시민들과 푸른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_2
수원시민들과 푸른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_2

수원삼성은 홈경기장을 우만동 소재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고 축구전용구장이라는 인프라를 통해서 축구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시설기반을 갖추었다. 
매경기 평균 2만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으며 비록 지난 2년간 안타깝게 우승 문턱에서 패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매 대회마다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을 올려 수원의 축구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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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 경기장의 우라와 팬들

일본 J리그의 가장 성공한 클럽으로 꼽히는 '우라와 레즈'의 경우 인구 100만의 사이타마시에 6만 7천명의 경기장은 매경기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일본의 국가대표선수가 많이 소속되어 있고 팀성적 또한 뛰어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에서부터 손자, 손녀에 이르기까지 한 집안 전체가 열렬한 팬이 되어 붉은 유니폼과 머플러를 두르고 경기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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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레즈의 6만7천명의 관중 모두가 열광적인 지지자

우라와 레즈는 몇년전 2부리그인 J2로 강등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때도 사이타마의 시민들은 선수들을 등지지 않고 꽉 들어찬 관중석에 우렁찬 함성과 성원으로 1년만에 J1으로 승급시키는데 성공했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가장 강력한 포스를 내고 있는 수원삼성의 팬들도 우라와 레즈의 성공은 종종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2007년 K리그 포항과의 플레이오프가 펼쳐지기전 포항의 한 선수는 인터뷰에서 "수원의 광적인 응원이 가장 큰 부담이다. 언제나 수원에서 경기를 하면 압도적인 팬들의 함성에 기가 죽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팬들의 함성은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불가사의한 힘을 전해주고 또 상대팀 선수에게는 극도의 부담을 주게 된다. 

수원삼성의 서포터스 지지자 연대인 '그랑블루'는 약 50여개의 클럽, 3만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연대를 이룬 모임이다. 
이들은 어떠한 특권없이 자신의 돈과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수원의 축구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티셔츠나 뺏지를 제작하는 수익사업을 통하여 현수막이나 통천, 홍염, 집기류를 구입하고 있다. 

경기 시작 몇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입장하여 선수들의 걸개를 걸고 깃발을 설치하는 준비작업을 하여 경기가 시작되면 수원시민들과 박수와 함성을 함께하며 수원삼성의 승리를 외친다.
김용서 수원시장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고 있으며 유명 밴드인 '노브레인'은 수원삼성의 클럽송을 불러 헌납 하기도 했다. 

2002년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붉은 함성의 힘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2008년 새 시즌을 축구특별시 수원의 모든 시민들과 함께 푸른하늘을 날 수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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