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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을 어떻게 보내십니까
<배트민턴으로 부부사랑을 확인해 보세요>
2008-07-15 13:00:27최종 업데이트 : 2008-07-15 13:00: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여름밤을 어떻게 보내십니까_1
여름밤을 어떻게 보내십니까_1
배트민턴,  요즘 우리 부부가 자주 이용하는 박지성공원(영통동 영동초교옆)에서 즐겨하는 운동이다. 처음은 이랬다. 남편이 퍽하고 치면 바로 받아치면 다시 퍽하고 소리가 메아리처럼 들려오지만 퍽하고 날아오는 공을 바로 받아 치지 못하면 픽하고 땅에 떨어지고 만다.

이럴경우 나만 잘치면 되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린다.
나만 잘쳐도 안되는 것이 상대방이 날아오는 배트민턴공을 받아 치지 못했을때 다시 돌아오는 공을 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없지 않겠는가.

처음에는 앗싸. 내가 친 공 못 받았으니 나는 잘 쳤어하고 만감이 교차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젠 상대방이 날아오는 공을 잘도 치고 잘도 쳐서 보내 주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랬을때 그 기쁨이야말로 더할 나위없을 것이고 또한 배트민턴으로 인해 인내도 배우고 사랑도 배우고..새록해 지는 것이 부부애 아닐까.


처음 공이 왔다 갔다 한번 두번..
이틀째 공이 왔다 갔다 열번..
사흘째 공이 왔다 갔다 스무번
나흘째 공이 왔다 갔다 서른번
이젠 서른번은 족히 서로의 호흡맞추기가 확실히 확인되는 것이었다.

배트민턴채와 공 만으로도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 버림과 동시에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가져다 주는 이 운동을 감히 권하고 싶다.

시민기자 운동이라고는 잘하는 것이 없고 운동하면 벌써부터 심장이 곤두박질 치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배트민턴을 친다는 것은 그나마 호흡맞추어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운동을 게을리 했기 때문 아닐까. 

인터넷에 봉사단체 카페를 지난 5월달에 만들었다. 게시판도 올려야 하고 관련링크도 올려야 하는데 정말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열심히 아주 열심히 하고 보니 게시판도 만들어지고 링크도 올리게 되었던 것이다. 자꾸만 노력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다 처음이기 때문에 낯설고 어눌하기 마련인 것을.

처음 배트민턴을 지금처럼 잘 칠 생각이나 했을까.
하지만 운동을 못하는 자신이 그나마 할 수 있는 배트민턴치기를 매일 매일 조금씩 남편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보니 시작이 어느틈엔가 또 반이 되어 인내도 배우고 사랑도 다져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을 남편은 잘 모를지도 모른다. 각자 생각의 차이가 있고 모든 것들은 의미를 가져다 두기 나름이 아닐까.

혹여 지금 시민기자처럼 운동을 못하거나 운동을 게을리하게 되는 상황, 혹은 할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면 배트민턴치기를 권하고 싶다.

참고로 배트민턴채를 오래 잡다보면 손부분에 물집이 잡힐 경우도 생긴다. 그럴경우를 대비하여 배트민턴채를 헝겊으로 감싸주어 손을 보호하면서 친다면 더 좋겠다.

영통동, 박지성공원, 배트민턴, 시민기자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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