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용센터, 청소년직장체험 프로그램
미리 가보는 미래 직장, 꿈 희망 키워
2008-08-26 14:39:45최종 업데이트 : 2008-08-26 14:39:45 작성자 : 시민기자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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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스쿨버스를 타며 늘 지나치는 수원지방법원을 보며 방학 때라도 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험을 쌓으면 참 좋을텐데 늘 생각을 해온 터. 2개월간 일한 수원지방법원 법대에 다니면서 앞으로 내가 되고 싶은 직업을 가지면 일하게 될 법원을 이제야 간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흥분도 들었다. 법원은 총무과, 합의과, 신청과, 집행과, 형사과 등으로 각 과가 나누어져 있었고, 내가 2개월 동안 일할 곳은 민사집행과 였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일을 할땐 정말 내가 직원이 된 것 같았다. 실제로 내가 직원인 줄 알고 내게 와서 업무를 물어보는 일이 많았는데 가장 뿌듯했던 것은 경매에 관심이 있어 다양한 책을 섭렵한 것이 경험이 되어 내게 민원인이 와 질문을 하면 최대한 설명하며 안내할 수 있었다. 실무관, 계장님, 사법보좌관, 감사원분들과도 점심을 같이 하며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업무가 끝난 뒤에는 민사재판뿐 만 아니라 형사재판 법정동에 가서 내가 판사님이였다면 이 사건을 어떻게 판결을 내렸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직장체험은 그 자체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값진 경험이 되었다. 그동안 학과 공부를 하며 책으로만 봤던 내게 법에 관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더욱 더 법이 실생활에 밀접하게 위치하여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사회의 왜곡과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음으로써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인간의 삶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공공기관 아르바이트는 쉽게 구할 수도 없었고 비공식 노동 시장에서 임금 체불과 인권 침해에 관한 사례가 적지 않은데 그 가운데 노동권을 보호하면서 경험을 학습으로 연결하는 직장체험프로그램은 사회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구실을 하며 좋은 사회적 지원 체계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희망자와 기업체는 노동부 고용지원센터(1588-1919) 또는 고용안정전산망(www.work.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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