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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의 마지막 어린이 날
제 13회 초록동요제에 참가합니다
2008-05-03 18:03:43최종 업데이트 : 2008-05-03 18:03:4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희
<해피수원뉴스> 인터넷신문이 시민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데 있어 유익한 부분이 많다는 것은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시민기자 또한 <해피수원뉴스>를 통해 서수원 주민 편익센터 내에서 개최하는  '제 13회 초록동요제' 예선전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급하게 곡목을 정하고 가족들에게 알렸지만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고등학생이 된 아들은 반주하는 것 자체를 싫어했고 동요제 참가곡 연습도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없어 할 수도 없었다. 
남편은 직장으로 인해 아예 포기하고 초등학생 딸과 시민기자만 연습을 했다.

예선전이 열리는 4월 26일 토요일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었기에 떠나기 전 3번 아들의 반주에 맞추어 불러 보고 행사장으로 갔다.

목적지인 서수원 주민 편익시설이 위치한 곳은 고색동을 지나서 오목천동  가는 방향에서 왼쪽 편에 위치해 있었는데 아주 좋은 시설이었다. 
이 행사의 주관은 수원 YMCA 에서 하는 것이었다.
우리딸의 마지막 어린이 날_1
딸과 함께 노래부르는 시민기자. 왼쪽의 반주자는 시민기자의 아들.

순서대로 대기자실에 기다렸다가 불려 갔더니 아무도 없고 담당자 두분만 앉아 계셨다.
아들은 반주를 하였고 딸과 시민기자는 중창을 남편은 디카를 들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무대위에 올라가서 예선전 동요를 불렀는데 정작 손이 부들 부들 거리고 목소리가 떨리는 것은 딸이 아니라 시민기자였다.

마지막 맞이 하는 어린이 날을 기념해 주고 싶어서 예선이라도 보자는 마음에서 허겁지겁 신청했지만 일을 벌린 사람이 더 떨고 있었던 것이다.

정한 곡을 다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는데 대회 관계자가 "아버님도 함께 부르시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남편은 갑작스런 제의에 조금 머쓱해했지만 딸을 위한다면 참가하겠다고 그 자리에서 답변을 하였다. 결국 처음부터 의도했던 우리 가족 네명의 합창은 본선이 있는 5월 5일 어린이 날 초록동요제가 열리는 오후 4시 서수원주민편익센터 광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작년까지도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은 정성껏 시장을 보고 요리를 해서 함께 먹었던 기억이 새로운데 올해 근로자의 날은 초록동요제에 참가하기 위해 옷을 구입하러 근처 백화점으로 향했다.

본선에 진출하는 팀은 팀명을 정해서 알려 달라고 하여 예선전을 치루고 이틀 후에 전화를 받았다. 팀명은 '하나로'라고 말을 하고 보니 옷도 이왕이면 하나로 통일하면 좋겠다 싶어서 가족 회의를 거쳤다.
아들과 딸에게서 각자의 의견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쉽고 잘 적응될 것 같은 팀명이 좋겠다고 했다.

이 또한 딸아이의 마지막 어린이 날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서 우리 가족의 화합을 한번 더 다지는 좋은 대화였다. 옷은 초록동요제인 만큼 상의 셔츠는 초록색으로 하의는 초록에는 흰색이 어울릴 것 같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충 정해놓은 상태였지만 막상 구입할려고 보니 치수가 없는 것이 생겨 버렸다. 

간김에 장만하자 싶어 초록에서 하늘청색의 셔츠로 결정하고 바지는 흰색으로 맞추어 구입했다. 딸의 마지막 어린이 날은 초록동요제 본선참가 준비로 이렇게 설렜다.  

결과가 어떠한가는 중요하지 않다. 항상 과정이, 그리고 우리 가족이 함께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초록동요제를 통해서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진심으로 마당을 열어준 수원시와 YMCA 에 감사할 따름이다.

어린이 날 5월 5일 여러 곳에 좋은 볼거리 먹거리가 즐비합니다만, 서수원 주민 편익센터에서 (오후 4시)개최하는 초록동요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시민기자 가족도 참가한답니다. 최선을 다하고 오겠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어린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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