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시민기자>선물, 기분 좋지 않을 때가 가장 필요한 시점!
기대하지 않는 순간일수록 선물의 효과는 크다.
2008-05-30 09:35:00최종 업데이트 : 2008-05-30 09:35:00 작성자 : 시민기자 송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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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와이프랑 언쟁이 있었더랬습니다. 에헴... 아래에 제가 한 것들을 보시고 여러분도 한번 해 보는건 어떨까요? (혼자서 해도 좋습니다 -.-; 솔로천국 커플지옥이 오랜만에 떠오르네요 ;;;) - 어라, 블라인드에도 뭔가를 붙여놨습니다. 가까이 가서 봅니다 ㅎㅎ - 아침 볕이 밝았습니다. 오늘따라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더라구요. 커튼을 걷어서 이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아요. - 커튼을 열고 공기를 환기시킵니다. 시원한 바람이 들어옵니다. 대나무목(끄트머리가 부실하군요. 좀더 건강했으면 좋았을텐데 ㅎㅎ ) 옆에도 뭔가 붙어있습니다. - 거실로 나갑니다. 거실로 나가기 전의 안방문에도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음... 뭐 대강 잘 잤어... ㅎㅎ - 아이구, 거실에 나갔더니 방금 내려놓은 커피가 있네요. 원두가 스타벅스 페루 커피인데, 향과 맛이 일품입니다. 옆에 오곡쿠키도 있네요ㅋㅋ 커피잔이 하트로 도배한 모양인데요, 커피잔을 쥘 때, Love is... 와 하트 모양이 딱 보이는 면으로 두었습니다. 음... 뭔가 이걸로는 한가지 빠진 것 같아서 여기에도 포스트잇을 붙여 둡니다. - 여보, 기분 풀고 오늘도 기분좋게 하루를 보내요~~~ (저에게도 하는 말이죠. 혁, 너두 얼른 기분 풀고~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보자구~~ 화이3! 아자아자! 얍얍얍! ) - 요까지만 해도 좋았지만, 마무리로 한가지를 더 해 봅니다. 마침 회사에서 감사의 편지 행사를 했는데, 엽서에다가 감사의 사연을 적어서 우체통에 담으면 배달해 주는 이벤트를 했더랬죠. 거기서 써야지 하고 챙겨온 엽서가 남아 있었는데, 거기다가 사랑을 담뿍 담은 메세지를 적었습니다. 앗... 적다보니 저도 모르게 머그컵에 담긴 커피를 다 마셔 버렸습니다. 컵을 씻어서 다시 따라놨습니다 ㅋㅋ 편지를 다 쓰고, 포스트잇을 또 하나 붙여두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포스트잇에는 빨간 펜으로도 내 사랑~ 하고 하트를 그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찬우 야구르트 통으로 편지지가 눈에 잘 띄도록 세워두었습니다. 어때요? 멋지죠? (너 뭐하는 짓이냐! 라고 하셔도 뭐 -.-; ) 잼 있는 것은 기분이 아주 안 좋았는데 이것을 준비하는 과정에 기분이 다 풀려버렸다는거 ㅋㅋ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내리고 기분 좋은 커피향과 함께 편지도 쓰고, 와이프가 다니는 곳곳의 동선에 붙일 포스트잇에 메세지를 생각하고 (기껏 저거냐 -.-; ) 그러면서 다시, 아유.. 내가 바보같이 왜 일께 쪼잔하게 굴었나... 하며 반성도 하고~ 송인혁, 얼른 기분 풀고~ 오늘은 즐겁게 지내야지? 하고 스스로 위안도 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한번 준비해 보시면 어떻겠어요? 기대하지 못한 이벤트, 마음의 선물. 포스트잇 이벤트 ^^ Unexpected, 기대, 다툼, 동선, 선물, 이벤트, 포스트잇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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