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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수원 재래시장 지신밟기
재래시장에서 만나는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2008-02-13 14:32:29최종 업데이트 : 2008-02-13 14:32:29 작성자 : 시민기자   방지은

'풍물굿패 삶터'(대표 이성호)가 매년 개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수원 재래시장 지신밟기>가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2월 16일 토요일 수원의 재래시장인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지동시장, 구천동시장, 매교시장을 돌아보는 과정으로 열린다. 

제16회 수원 재래시장 지신밟기_2
제16회 수원 재래시장 지신밟기_2

풍물굿패 삶터는 삶의 터전 속에 전통풍물의 정신을 뿌리내리고자 1992년에 창단한 전문 풍물단체로 1998년 이후로 수원 및 인근 지역의 20여 개 풍물패와 함께 매년 현대 도시속에서 두레풍습을 재현하며, 그 과정의 하나로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진행하고 있다. 

제16회 수원 재래시장 지신밟기_1
제16회 수원 재래시장 지신밟기_1

지신밟기란 한 해의 두레 풍습 중 가장 첫번째 행사로 음력 정월 대보름 풍물패가 집집을 돌며 지신(땅을 맡은 신령)을 달래고 복을 비는 민속놀이며 악한 것을 몰아내고 무병장수, 풍년 등의 복을 불러들이는 민간신앙의식(고사반, 덕담, 소지 등)과, 춤과 놀이의 민중의 놀이가 곁들여진 대동굿적 성격을 띤 행사였으며, 지방에 따라서는 '마당밟기', '매귀(埋鬼)'라고도 한다. 
지신을 밟으면 터주(성주,지신)가 흡족해 하여 악귀를 물리쳐 주인에게 복을 가져 다 주고 가족의 수명과 건강을 지켜주며 풍년이 들게 해준다고 전한다. 
지신밟기 일행을 맞이한 주인은 주안상을 차려 대접하고 금전·곡식으로 사례하는데, 이렇게 모은 금품은 마을의 공동사업에 쓴다. 

지신밟기는 진행되는 과정에서 마을의 공동 관심사가 논의되는 공동 회의 의결의 기능을 해냈으며 연희 시기도 일정한 것이 아니라 대소명절, 공동사업을 위한 모금을 위해 수시로 연희되기도 했다. 

지신밟기를 치러내는 주체도 전문적인 무격(무당,당골)이 아닌 농한기를 통해 백성들 스스로가 자신의 소질을 통해 해냈다. 
지신밟기의 기본적 시각은 위와 같으나 지신밟기의 연행은 민속이 기억에 의한 전승과 상황에 따른 재창조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실질적 연행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풍물굿패 삶터의 지신밟기인 정월대보름 수원 재래시장 지신밟기는 아직까지 삶의 애환과 소소한 즐거움이 살아있는 수원의 재래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시는 상인들 뿐만 아니라 좌판을 깔고 길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군밤장수 아저씨, 떡볶이 아줌마들까지, 재래시장의 각 곳을 누빈다. 
사람 냄새가 진하게 느껴지는 행사로 이 겨울의 막바지에 가슴이 따듯해지는 경험이 될것이며 수원의 삶의 현장을 한눈에 볼수 있고 인정이 넘쳐나는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한몫을 담당할 것이다. 

또한 호미모둠, 호미씻이, 가을굿(마을굿), 동지굿 등을 통해 풍물굿패 삶터와 함께 전통 두레 풍습을 나누며 살아온 수원 및 인근지역의 여러 풍물패들이 벌이는 지역축제적인 행사로 우리의 전통과 풍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하여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의 잔치가 될 것이다. 

참가 문의는 풍물굿패 삶터 031) 238-4189, 대표 이성호 016-316-30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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