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산새도 청설모도 배고프다
2008-01-10 10:59:13최종 업데이트 : 2008-01-10 10:59:1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명

산새도 청설모도 배고프다_3
배고파 구걸이라도 하는 듯한 모습의 청설모

며칠 전 한일타운 뒤에 있는 뒷동산을 운동 삼아 산책 하던 중에 의자에 앉아 잠깐  쉬는데 청설모가 배가 고픈지 의자 주위를 맴돈다. 
등산객들이 주는 과자 부수러기에 익숙한 듯 누가 주고 간 과자 부스러기를 열심히 먹으면서 도망도 안가고 내 주위를 맴돌기에 사진에 담아 보았다

지난 해 초겨울 청계산에 산행 중에는 산새들이 배가 고픈지 친구가 과자를 손바닥위에 놓고 새를 유혹하니 눈치를 보면서 손바닥위에 올라 앉아 과자 부스러기를 먹는 모습을 담아 본 일이 있었다. 
산새도 청설모도 배고프다_1
산새를 유혹해 보았다.
,
산새도 청설모도 배고프다_2
손바닥 위에 겁없이 앉아 먹는다

산 짐승들이 먹을 것이 넉넉지 못해 그럴 수도 있고, 등산객들과 친해져서 해치지 않는걸 알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장안공원의 비둘기들도 어린아이들이 던져주는 새우깡 등에 익숙해져서 사람들이 다가가도 멀리 도망을 가지 않아 안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산새도 청설모도 배고프다_4
아이들이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 먹는 비둘기들

우리들이 가을에 청설모나 다람쥐 먹이인 도토리를 모두 주워서 산아래 도토리묵집에서 묵을 먹는 것도  배고파하는 청설모를 보고나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산짐승의 겨울양식을 주지는 못할지라도 다람쥐나 청설모 먹이를 주워오지 말기를...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