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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수원 논술 '짱'-1]이만수 팬티쇼에 숨은 경제학
하나-재미있는 야구속 '논술'이야기
2007-10-26 13:58:25최종 업데이트 : 2007-10-26 13:58:25 작성자 : 시민기자   현은미

 *** 얼마전 인천 문학구장을 관중으로 가득채운 이만수 코치의 팬티쇼가 있었죠. 이 팬티쇼를 논술하기와 연계해 적어본 글입니다. 한번 읽고 글을 써보세요.^^
 

[해피수원 논술 '짱'-1]이만수 팬티쇼에 숨은 경제학_1
삽화 이소희 아주대3.
2007년 5월26일 인천 문학야구장은 분홍색 체크 무늬 속옷만 입은 한 야구코치의 이색행진을 바라보는 3만 관중의 시선으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낯이 뜨겁긴 하지만 저는 결국 약속을 지켰습니다"라는 SK 와이번스의 '헐크' 이만수 코치의 팬티 쇼 퍼레이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이날 문학야구장에는 3만400석의 관중석이 꽉 들어찼습니다. 지난 2005년 4월5일 KIA와 개막전 이래 단 한 번도 매진된 적이 없는 문학구장이 관중으로 가득 찬 이유는 이 코치가 "10경기 안에 3만명을 수용하는 관중석을 채우면 팬티만 입고 경기장을 뛰겠다"던 농담같은 이야기를 기정사실화 한데 기인했죠.    
 
이 코치는 분홍색 체크 무늬 속옷 뒤쪽에 엉덩이 모양 장난감까지 붙인 채 팬들의 환호에 연신 오른손을 번쩍 치켜들며 약 4분간 운동장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이 코치는 자신의 팬티쇼와 관련 "솔직히 이 말을 하게 된 동기는 1위를 질주하는 팀 답지 않게 관중이 너무 적어서 답답한 마음 절반 ,이 멋진 경기장을 관중이 가득 메우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기대하는 마음 절반이 합해진 것"이라고 피력했죠. 

일단 이만수의 '팬티 쇼'를 바라보는 여론은 꽤 호의적이었어요. 자칫 희화화될 뻔 했던 한 코치의 발언이 야구 사랑 캠페인으로 잘 승화된 결과라는 반응도 컸답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관중이나 팬, 언론이 이를 제대로 된 의미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SK 프런트는 이를 의식해 이 코치가 주장했던 대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의 경기장에 자리가 비어 있다는 것, 즉 야구장에 팬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야구사랑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웠던 거죠. 

여기에 언론도 뒤질세라 '모처럼 만의 좋은 화제 거리'로 앞다퉈 기사화하기 바빴습니다. 

한 야구코치의 기상천외한 '팬티 쇼'로 모처럼 흥행신기록을 맞은 문학구장. 이만수 코치의 '팬티 쇼'는 하지만 프로야구의 아킬레스건 같은 팬 없는 야구장을 수만 관중으로 채워 논 숨은 경제학의 쾌거였습니다. 

1위를 질주하는 구단도 관중이 없다면 의미를 잃을 수 밖에 없는 프로스포츠 세계의 현실. 이만수 코치의 '팬티 쇼'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과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 구단의 광고 마케팅에 청신호가 됐어요. 

이 코치의 '팬티 쇼'로 대중적 활기를 찾은 프로야구계는 기회를 놓칠세라 '속 옷 질주'를 통해 팬들을 야구장으로 이끈 이 코치에게 특별상을 주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사실 프로야구계는 이날 이 코치가 구장에서 보여준 '팬티 쇼'이벤트로 반환점에 선 모습이었죠. 

실제 '팬티 쇼'이튿날인 27일 프로야구 총 관중 수는 157만2656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5%나 증가했어요. 이에 따라 총 관중 수입도 65억939만원으로 43% 가까이 늘었고요. 

지난해까지 7∼8위를 기록했던 롯데와 LG가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구름관중을 모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SK 이만수 코치가 경기 도중 보여준 '팬티 쇼'가 가장 큰 만원 관중의 기폭제가 된 게 사실인 셈이었죠.

* 생각해보기-프로야구 이만수 코치의 '팬티 쇼'에 숨어있는 경제학, 프로 스포츠는 무엇을 먹고 살까? 대중의 인기와 광고, 그리고 천문학적인 스타들의 몸값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

 

* 논술하기-이만수 코치의 '팬티 쇼'와 스타를 앞세운 기업의 광고마케팅은 어떻게 다른지 400~500자로 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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