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해피수원 논술 '짱'-2]장자는 허풍쟁이야?
둘-동양고전 장자우화로 ‘술술’
2007-11-03 16:18:20최종 업데이트 : 2007-11-03 16:18:20 작성자 : 시민기자   현은미

 

[해피수원 논술 '짱'-2]장자는 허풍쟁이야?_1
삽화 이소희.아주대3
장자가 논술지문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분이란 거 모두 아시죠?

하지만 장자는 송나라때 인물인 동시에 그분의 기록을 후대인들이 책으로 엮어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책이기도 합니다.  장자우화속엔 이솝우화같은 재미난 얘기가 있고,유명인사의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직접 장자 샘이 전하는 주옥같은 메시지도 있어요.
오늘은 장자의 허풍 속에 숨은 '대붕과 매미, 비둘기'의 처지를 읽고 글을 써 보세요.

장자(莊子)는 옛날 중국의 송나라에 살았던 사람을 일컫기도 하고, 그 사람의 기록을 후대사람들이 책으로 엮어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책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장자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2500년 전에 살았던 사람으로 성은 장(莊)씨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해요. 옛날 중국에서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선생님을 부를 때 성(姓)다음에 자(子)자를 붙여 존경의 의미를 표하였지요. 그렇지만 장자의 일생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답니다. 이는 장자자신이 평생을 자유롭게 살아가며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는 것조차 부질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지요.
 
장자라는 책에서는 장자의 생각을 이해시키기 위해 우화의 형식을 빌려 장자의 사상을 표현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이솝우화와 같이 동물이나 식물의 비유를 통해서, 두 번째는 실제유명한 사람이나 이야기를 빌려서, 장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한 번 더 강조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해버리는 것이죠.

첫 번째 이야기 '대붕의 뜻'

북쪽 깊은 바다에 곤이라는 물고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물고기는 하도 커서 길이가 몇 천리나 되는지 알지 못 하는데 어느 날 갑가지 이 물고기가 붕이라는 새로 변했어요. 붕의 크기도 엄청나서 등의 크기만 해도 수 천리에 달했답니다. 붕이 힘껏 날아오르면 활짝 펴진 날 개가 마치 하늘에 드리워진 구름 같았죠.
붕이 남쪽바다로 옮겨갈 때 날개를 치면 파도가 3천리나 일어나고, 날개를 저어 회오리바람을 타면 9만리 나 빙빙 솟아올라 남쪽바다로 향하는데, 한번 이동을 시작하면 반년이 지나서야 쉰다고 했답니다.
매미와 비둘기가 비웃으며 말했어요.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날아도 느릅나무와 박달나무가지에 오르고, 때로는 거기도 오르지 못해 땅바닥에 떨어지는데, 저 붕은 무엇 때문에 구만리나 날아서 남쪽으로 가려 하는가? "
가까운 교외로 나가는 사람은 세끼만 준비해도 온종일 배부를 수 있지만, 백리 길을 가는 사람은 전날 밤에 방아를 찧어 양식을 준비해야 하고, 천리 길을 가는 사람은 석 달 전부터 식량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니 두 벌레가 어찌 붕의 뜻을 알겠어요?

*생각거리
곤은 원래 알에서 막 깨어난 작은 물고기의 이름인데, 그 크기가 수 천리나 되고, 붕새는 날개가 온 하늘을 덮을 정도로 무지무지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장 선생님은 왜 이런 허풍을 떨었을까요?
더구나 알에서 깨어나 여름 한철을 살고 마는 조그마한 매미와 몸집이 작은 비둘기를 등장시키고, 보잘 것도 없는 이들이 엄청난 크기의 붕새를 비웃는다고 까지 한 것은 뻥이 심해도 너무 심한 것 아닌가요?
아무리 상상의 나래를 펴도, 작은 물고기가 하늘을 덮을 정도의 날개를 가진 새가 되어 바다가 출렁이고 큰 바람이 불어야만 날아간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지, 매미와 비둘기도 처음에는 붕새와 마찬가지로 알에서 깨어났지만 고작 나뭇가지를 오르내리는 것을 자기네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자, 그럼 우리도 장 선생님처럼 뻥이나 하번 쳐볼까나요! 대신 우리는 말보다는 생각으로 시도 해봅시다.
우선 우리들의 생각을 묶지 말고, 닫지도 말고, 마음을 확 열어 제친 체로, 걸림 없이 상상해 보죠. 그리고 거침없이 어느 곳도 막힘이 없는 수만리 하늘을 그저 그냥 하염없이 노닐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상태에서 나는 누구고, 매미와 비둘기는 누구인지를 굳이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까요? 그저 자유롭게 산책하고 있을 뿐인데, 크고, 작음, 좋고 나쁨 같은 것을 왜 따지는지 이유를 모르겠군요. 그래서 장 선생님은 두 벌레가 붕새의 큰 뜻을 어찌 알겠는가, 하고 말씀하신 의도입니다. 왜냐하면 매미와 비둘기는 굳이 자기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따지니까요..

 *토론거리
1.곤과 붕새는 무엇을 비유하는 것일까요?
2. 매미와 비둘기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논술하기
자신이 붕새가 한번 되어보고, 한번은 매미와 비둘기가 되었다고 가정해보고 그때의 느낌을 각각 400~500자로 써 보세요. 
[현은미/시민기자]

 

프린트버튼캡쳐버튼추천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