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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긴장 끈 다시 조여야
시의 필사적인 노력에 감동…개인 생활수칙 지키고 외국인 배려해야
2020-04-02 14:10:54최종 업데이트 : 2020-04-02 16:40:2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수원시청의 철저한 출입자 점검 및 방역체계(지난3월25일)

수원시청 근무자가 청사 방역을 위해 출입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3월25일)


6일로 예정했던 초중고 개학은 희망사항일 뿐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열흘째인 지난달 31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125명으로 줄지 않았다. 불가피하게 개학은 연기했지만 향후 대두되는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은 유례없는 일이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2주 연기되어 12월에 치러지는데 고3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남다르게 힘을 기울여온 수원시에는 지난달 23일 남자 20대가 프랑스에서 귀국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로부터의 유입된 확진자가 쉴 새없이 늘어났다. 지난달 31일 41번째 확진자는 파장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지난달 24일 아랍에미리트 방문 후 입국하여 양성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수원 안심카선별진료소 운영,지난 3월 8일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 (3월 9일)


지난달 30일 수원시는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조기에 종료했다. 지난달 9일 드라이브 스루형태로 운영을 시작한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영통구 수원체육문화센터 주차장)는 그간 170여 명이 넘는 수원시민이 이곳에서 검진과 검채 채취를 아주 간편하게 받았다.

최근 지역 내 감염이 거의 없는 반면 해외입국자 감염이 계속 늘고 있다. 이러한 최근의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정보다 앞당겨 종료하는 대신 이 인력과 장비는 해외입국자 대상 임시 생활시설(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에 마련한 선별진료소로 이동 배치했다.
 
경기도코로나19 대규모선별검사센터(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도 코로나19 대규모 선별검사센터.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드라이브 스루방식의 검진을 원하는 사람은 경기도 남부 드라이브 선별진료센터(수원 월드컵 경기장 (P 4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031-120, 사전예약) 해외의 경우 각 나라마다 집단감염이 심해져 걷잡을 수 없이 확진자수가 늘고 있는데 그런 탓인지 일부 외국인이 한국에 입국하여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이곳저곳을 다녀 감염을 시킨 사례가 있었다. 

사실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은 결코 쉽지는 않았다. 구입처도 모르고 언어소통도 잘 안 돼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외국인이 마스크를 구입하려면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증을 함께 제시해야 하는데 단기 체류 외국인인 경우 그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지난 1일부터는 매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구별로 장소를 지정하여 장안구 거주 외국인은 수원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장안구 송원로 63, 송죽동 T.257-8504)에서, 팔달구 거주인은 수원시 외국인복지센터(팔달구 중부대로 43, 지동T. 223-0075), 권선구와 영통구 거주 외국인은 수원시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팔달구 팔달로 141번길4, 화서동, T. 247-1324)에서 외국인등록증만으로도 1인당 일반마스크를 무료로 5매 받을 수 있다.
 
마스크 공급의 대란은 이제는 없어졌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에 힘입어 마스크 공급 대란은 이제는 없어진 것 같다.


기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혜화동에 있는 병원을 가기 위해 모처럼 전철을 이용했는데 오가는 전철 안에서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한명도 없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제는 마스크는 생활필수품이 되다시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가능한 외출을 하지 말고 사람들과의 일정간격을 유지해 달라는 정부의 강력한 권고 때문에 전철 안은 빈자리가 많았고 띄엄띄엄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버스 역시 거의 텅텅 비다시피 했다.

집안에서의 무료함을  참지못해  산을 향하는 사람들

집안에서의 무료함을 참지 못해 산을 향하는 사람들


4일 청명(淸明)을 앞두고 봄꽃 축제 명소도 대부분 축제자체를 아예 취소했다. 일부지역에서는 상춘객이 근접하지 못하도록 개방을 원천적으로 폐쇄했다. 코로나 19탓에 벚꽃 구경도 드라이브 스루가 일상화돼 버렸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지루함도 있고 힘들고 불편하여 따스한 봄날의 유혹을 못 이기는 것 같았다.

마을의 소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내의 잔디밭에는 아이와 어른은 물론 애완견까지 나와 무료함을 달래곤 했다. 마냥 활동적인 어린이들이 갈 곳을 잃은 것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기자가 아파트에서 산책길에 만난 어르신들은 복지관이 언제 문을 열며 경로당 역시 언제 열어 밥을 해 먹을 수 있는지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수원시가 필사적인 노력을 하는 만큼 개인이 먼저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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