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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도서관에서 만난 새로운 책 친구... '울이와 거미'
2월의 책 '내 친구의 다리를 돌려줘'...책이야기가 귀에 들려
2020-02-17 16:20:22최종 업데이트 : 2020-02-17 16:20:1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지난 15일 영통도서관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분위기가 썰렁했다. '코로나19'로 입장을 제한했기 때문이었다. 1층 전시홀로 다가갔다. 2월의 인기있는 추천도서를 소개하고 있었다. '내 친구의 다리를 돌려 줘'라는 제목부터가 흥미로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었다. '뜨인 돌 출판사'가 펴냈고 강경수 작가의 글과 그림이었다.
 

도서관1층 전시홀의 이달의 책 소개

도서관1층 전시홀의 이달의 책 소개


전시 액자는 아래 위로 적절하게 균형있게 7개, 10개의 액자로 그림 중심으로 전시해 놓았다. 이 책은 2020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 국제 어린이책 전시회에서 라가치상(Rgazzi Award)을 수상한 작품이다. 여기에는 총41개국에서 1888작품이 제출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책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명작이다.

강경수 작가는 명료한 주제, 다양한 그림, 스타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에게는 2011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논픽션 부문 라가치상 우수상을 받은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비롯하여 '나의 엄마', '아버지' 등 많은 작품을 선 보인바 있다.
 

곤충과의 대화가 매우 흥미로운 책속의 내용들

곤충과의 대화가 매우 흥미로운 책속의 내용들


이 책의 줄거리는 이렇다. 울이의 친구 거미는 만능이다. 서커스 광대처럼 공 굴리기도 잘하고 골 키퍼를 맡으면 모든 골을 막아내고 물고기도 쑥쑥 낚는다. 다리가 8개가 되는 덕분이다.
 

게다가 마음씨도 착해서 울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 친구다. 거미에게 줄 다과를 준비하고 거미와 재미있게 놀았던 추억에 빠진 울이, 드디어 기다리던 거미가 왔는데 "이게 웬일인가?" 거미의 다리가 없어졌다. 거미가 말하길 "다리가 6개, 4개, 2개인 동물들이 달라고 해서 주었다"고 한다. 울이는 매우 속상했다. 8개의 다리를 가진 거미가 얼마나 멋지고 재미있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앗! " 그제야 거미는 자신의 재능과 정체성을 알아차리지만 다리가 부족해 문 열기도 힘들었다. 결국 울이가 거미를 위해서 다리를 찾아 나섰다. 사이좋게 지내는 거미와 울이의 우정은 그림만 보아도 저절로 미소가 흐른다.
 

이 책은 주제가 우정 이지만 거미처럼 상대방 중심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울이의 행동처럼 나와 상대방 모두를 위한 현명한 판단력, 나름 이유가 있어서 다리를 달라했던 동물처럼 입장차이 등 다양한 생각거리가 재미속에 쏙 숨어있는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이 책 속에 파묻혀 상상의 세계에 있음을 그려본다. 뜨임 돌의 그림 액자는 입체적으로 전시하여 시각효과를 살렸다.
 

'공존이 왜 필요한가?'를 책속에서 읽을 수 있다.

'공존이 왜 필요한가?'를 책속에서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림을 비교적 많이 넣어 글자가 빼곡해지는 답답함과 부담감을 없앴다. "책속의 이야기들이 더 가깝게 들리고 보일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원화를 전시한 것이 특색"이라고 도서관 관계자는 말했다. 다만 그 옆의 어린이 자료실은 2주간이나 개방을 제한했다. '생각하는 독서리더'(2/4~7, 초등5~6년) '어린이 크리에이터'(2/4~7, 초등3~4), '요리도 뚝딱! 학교생활도 뚝딱!'(2/11~14)의 어린이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됐다. "금년 하반기에 가서 논의를 거쳐 행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관계자의 말이었다.
 

Book & Story 대학생인턴 추천도서와 서평

Book & Story 대학생 인턴 추천도서와 서평


한편 1층 전시홀 옆에는 Book&Story 독서게시판에 대학생인턴 추천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어서와! 외국여행은 처음이지?'를 비롯하여 '아빠는 함께 걷자했고 우리는 산티아고로 갔다'의 서평자는 대학생 인턴 류수경 씨이다. '땅콩박사' 책의 대학생 인턴 최유화 씨의 서평도 읽을 수 있다. 총 8개의 작품을 읽으며 서로 다른 서평의 멋을 체감했다. 2층에 마련된 혜움(Hye-Yum Book Cafe, 생각의 옛 우리말)이라는 북카페에서는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읽으며 대화까지 가능한 공간이었다. 

대부분 도서관마다 이 달의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매우 의미있는 것 같다.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며 설레이기도 하고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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