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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구청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서수영 작가 회화 전시
한국적 아름다움을 석채(石彩)와 금박으로 표현한 동양화 작품
2020-02-07 16:51:12최종 업데이트 : 2020-02-07 16:51: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시 영통구는 2월 3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영통 2020년 신년 기획특별전'으로 서수영 작가의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달항아리, 매화를 품다'는 주제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석채(石彩)로 표현한 서수영 작가의 회화 10여 점을 선보인다. 서수영 작가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금박을 주재료로 사용한 화려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2016 갤러리써포먼트, 2019 FM갤러리 개인전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는 작가다.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


 작품에 사용한 질료인 '석채(石彩)'는 색소가 든 돌을 곱게 갈아서 아교에 갠 물감이다. 원석을 분쇄하여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고가의 재료이다. 석채를 사용하는 화가마다 독특하게 혼합하기 때문에 아무리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도 똑같이 모사하기가 어렵다.

서수영작가 전시가 열리고 있는 영통구청갤러리

서수영작가 전시가 열리고 있는 영통구청갤러리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달항아리, 매화를 품다!'는 매화와 나비, 달항아리의 어울림이 전하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었다. 항아리만큼 커다랗고 선명한 매화 꽃송이가 눈길을 끈다. 홍매, 백매의 꽃술을 도드라지게 금박 선으로 표현하였으며, 매화의 입체감을 살렸다. 멀리서 바라보면 한 송이 꽃이 벽에서 튀어나올 듯하다.

석채를 질료로 사용하고 금박을 주 재료로 사용한 화려한 작품들

석채를 질료로 사용하고 금박을 주 재료로 사용한 화려한 작품들


또한 매화의 친구 격으로 등장하는 모시나비의 날개로 시선을 옮기면 잔털 붓질이 사랑을 나누는 교미 장면까지 디테일하게 표현되었다. 작품에 따라 간간이 섞여 있는 해·달·별·물고기 등의 사물은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

영통구청 로비의 갤러리 모습

영통구청 로비의 갤러리 모습


서수영 작가는 "기본적으로 채색을 기조로 하지만 작품을 통해서는 현상이 아닌 본질에 주목하며, 사실보다는 의미를 강조하려 했습니다. 수묵과 채색을 접목하여 고유한 매화를 찾아내었습니다"라고 작가의 말에 쓰고 있다. 종이제작부터 재료를 찾는 방식까지 기존의 회화와 또 다른 차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왕실의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장식미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는 한국 미감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준다. 전통기법의 섬세한 묘사와 현란한 색채 사용을 통해 금박을 사용했다. 고귀한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금박을 사용했다. 금박을 입혀 그림을 그려서 깊이감도 느껴진다. 배경 전체를 금박으로 나타낸 것은 주제를 깊이있게 드러낸다. 붉은 동백과 함께 어우러진 금색의 배경은 황실에서 주로 사용한 색과 특징이다. 예술은 이처럼 과거부터 지금까지 영감을 준다. 매화, 동백, 달항아리, 연꽃 등의 이미지는 모두 우리의 정신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격조 높은 아름다움이다.

한국화 기법이지만 고급스럽고 화려한 작품이 인상적이다

한국화 기법이지만 고급스럽고 화려한 작품이 인상적이다


영통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갤러리에서 화려한 서수영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눈이 호강했다. 화려한 색과 형태로 벽면이 채워진 것을 보니 여유로운 마음이 든다. 예술의 궁극적 목적은 어떤 형태보다는 그것을 통한 '인상' 이라고 할 수 있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그만이다.
 
현대 사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해 열린 마음과 호기심을 갖는다. 창작자 역시 매번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관념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한다. 서수영 작가처럼 국내에서 동양화 작가 중 금박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작가는 드물다. 화려하면서도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이 묘한 매력이 있다.
 
일부러 갤러리를 찾지 않아도 구청에 잠시 들른 시민들에게 예술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갤러리 영통 2020년 신년 기획특별전을 감상하면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해 보면 어떨까.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서수영화가, 석채, 금박, 동양화, 달항아리매화를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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