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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을미디어 상영회 ‘마을미디어콘텐츠발표회’ 열려
총 17편 상영...오픈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
2018-12-07 17:42:28최종 업데이트 : 2018-12-10 09:56:1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마을미디어콘텐츠발표회' 에 참석한 마을미디어 활동가들

'마을미디어콘텐츠발표회' 에 참석한 마을미디어 활동가들

 "'시간을 멈출 수도 있고 빨리 가게 할 수도 있고 느리게 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는 바로 영화 '캐쉬백'에 나오는 대사인데요. 우리가 보내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2018년 동안 영상을 제작하면서 열정을 다했던 시간을 보낸 이야기가 있습니다."

2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열린 '마을미디어콘텐츠발표회' 시작은 마치 라디오 오프닝을 듣는 듯했다. 발표회는 2018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거쳐 제작한 마을미디어 영상을 상영회를 통해 볼 수 있는 자리다.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제5회 수원사람들영화제' 전야제이기도 하다. 발표회는 일 년간 제작한 영상을 보고 관객과 대화도 나누며 편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마을미디어콘텐츠발표회' 에 상영된 영상

'마을미디어콘텐츠발표회' 에 상영된 영상

발표회는 1,2부로 나뉘어 총 17편이 상영되었다. 제작에 참여한 단체는 지구별톡, 보라씨, 마을see제작단, 매탄마을영상놀이터, 다울영상제작단, 미디어작당, 이웃사촌, 매여울사람들, 모꼬지, 삼순이 등 10팀이다. 대부분 수원미디어센터에서 공모한 마을미디어지원사업에 활동지원을 받으며 제작한 영상 단체이다. 이들이 제작한 영상은 부분적으로 지역방송(T-Broad)이나 유튜브(www.youtube.com)를 통해 볼 수 있지만 모든 콘텐츠를 상영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자리는 처음이다. 또 상영 중간에 제작한 단체와 인터뷰를 하는 시간이 더해져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들을 수도 있었다.

영상은 짧게는 2분이고 길게는 15분으로 짧은 다큐멘터리, 뉴스 등 다양했다. 이들은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수원 곳곳을 다니며 이웃들을 만나고 그 장면은 담아냈다.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영상보다 서투를 수는 있지만 대신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친근함이 있다. 영상에 내가 사는 마을과 이웃이 나오고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보면 기쁨도 슬픔도 감동도 두 배 이상이다. 마을미디어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다.
마을미디어콘텐츠발표회는 상영회와 제작자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마을미디어콘텐츠발표회는 상영회와 제작자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협동조합 미디어작당이 제작한 '영동시장'은 전통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상인들을 만나 인터뷰로 담아냈다. 상인들은 영동시장에서 언제부터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오랜 기간 가게를 운영하면서 드는 생각 등을 솔직담백하게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한 상인은 "처음에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했을 때는 창피한 기분도 있었다. 내가 이곳에서 손님들한테 물건을 팔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말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곳 영동시장이 그리고 이 생활이 내 일상이라는 걸 알고 나니 자연스러워졌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시장에서 인생을 담고 살아가는 모습이 작은 감동을 전해주었다.

그 외에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사람 꽃을 피우고 있는 마을 이야기 '사람이 꽃피는 연무동(마을see제작단)', 마을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풀어내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낸 '길 위에서 마을을 만들다(매탄마을영상놀이터)', 나혜석 예술시장의 모습을 담은 '나혜석예술시장(나울영상제작단)', 경로당에 작은 벽화를 시작으로 지역 세대 간 소통이 시작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한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모꼬지)' 등 상영된 영상들은 상영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를 받았다.

'푸른초장 이가족이 사는 법'에서는 매탄동에서 실제 4명의 아이들을 홈스쿨링으로 키우는 가정이 소개되었다. 가족이 모두 발표회에 참석하기도 했는데 영상에서 담아내지 못한 뒷이야기도 들려주었다. 특히 홈스쿨링으로 학습하는 아이들의 생각, 홈스쿨링이 주는 장점 등을 이야기해서 궁금증을 풀어가는 시간이었다. 또 마을미디어 영상팀 이웃사촌과 라디오 동아리 청진기가 함께 제작한 '청소년진로체험기'는 수원 청소년들이 꿈꾸는 진로에 대해 토크형식으로 풀어냈다. 다른 매체와 함께 작업한 영상이어서 그런지 더욱 참신함이 돋보였다.
'푸른초장: 이가족이 사는 법'에 출연한 가족이 참석해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푸른초장: 이가족이 사는 법'에 출연한 가족이 참석해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이번 마을미디어콘텐츠발표회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제작한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어 7일부터 시작하는 '제5회 수원사람들영화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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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미디어, 상영회, 마을미디어콘텐츠발표회,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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