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국가공유지, 기획재정부는 응답하라.

HOME > 시민기자 > 출동!시민기자

상세보기
정자동 국가공유지, 기획재정부는 응답하라. 20여년간 방치…당초 동수원세무서 이전부지로 추진 2018-12-10 16:24:11최종 업데이트 : 2018-12-10 16:16:36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20년간 방치된 국가 공유지(정자3동 소재) 장안구 정자3동에 위치한 기획재정부 소유의 국가공유지, 20년을 기다렸다. 더 이상 응답이 없으면 주민청원운동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 지난달 29일, 지역주민들이 모여 '포용도시기반 국가공유지 활용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기획재정부의 변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장안구 정자3동은 정부가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일정 구역을 지정해 택지를 조성한 택지개발지구이다. 개발 당시 발생한 2000여평의 공유지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다.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고 각종 해충 서식지로 전락한 상태다. 또 도시 미관을 해치며 청소년 비행의 온상이 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소유의 국가공유지인 이곳은 당초에 동수원세무서 이전부지로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동수원세무서가 이곳이 아닌 영통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기 시작했고, 법무부의 토지로 위탁해 청소년교육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유지를 관할하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역주민들은 믿고 있다. 방치된 공유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는 이곳을 임시주차장을 비롯해 지역민이 참여하는 텃밭이나 꽃밭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에 대한 요구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인내하며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인식한 지역민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경기도의회 박옥분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과 경기연구원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북수원도서관에서 '포용도시기반 국가공유지 활용방안' 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공유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이날 박옥분 의원이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회에 참가한 7명의 패널은 정자3동 지역주민들로 그들이 지금까지 보고 느끼고 바라는 것을 소상히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거창하고 화려하지 않았다.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포용 도시가 말해주듯 청소년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도 포용하고 함께 손잡고 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이 묻어있다. 토론회를 주관한 박옥분 도의원은 "이곳 공유지는 시민의 소중한 세금입니다.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공유지를 기재부가 수원시에 매각하면 이를 갖고 수원시민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하면 됩니다. 계속 응답하지 않으면 주민청원운동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라며 기재부에 해결 의지를 거듭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박옥분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과 경기연구원은 지난 8일 '포용도시기반 국가공유지 활용방안' 이란 제목으로 토론회를 개최해 기재부의 응답을 촉구했다. 8일 토요일, 공유지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생각도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과 같았다. 택지개발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곳에 살고 있다고 밝힌 50대 중반의 남성은 "이게 뭡니까, 이건 도시의 흉물입니다. 보세요, 도심 한가운데 저게 말이 됩니까. 돈벌이가 욕심이 나면 건물을 올리든지 아니면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공원이나 공공건물을 건립하던지 뭔가는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냥 방치하는 것은 분명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년간 방치된 공유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 벗고 나선 정자3동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기획재정부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긍정적인 대안 제시가 요구된다 하겠다. 방치된 공유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기재부의 발표를 기다린다. 공유지, 국가공유지, 정자3동, 택지개발지구, 기획재정부 연관 뉴스 수원 화성행궁에서 만난 이색 스포츠 '플로어볼'2024.04.15 '2023~2024 V-리그 여자부 통합우승 팬페스타' 화성행궁 광장에서 펼쳐져2024.04.15 수원시 대표 전통문화 공연 '2024 장용영 수위 의식' 개막2024.04.08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