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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3.1운동 100주년 기념상징물 건립기금 기탁
팔달구 행궁동 단체장 및 주민일동 100만원 기금모아
2019-02-08 13:39:09최종 업데이트 : 2019-02-08 13:34:24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행궁동 주민대표 및 주민들이 모급한 3.1운동 상징기념물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행궁동 주민대표 및 주민들이 모금한 3.1운동 상징기념물 건립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팔달구 행궁동(동장 민효근) 단체장 및 주민일동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상징물 건립'을 위한 기금 100만원을 모아 3.1운동 기념사업회 김준혁 추진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건립기금은 7일 오전 11시 행궁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서 전달식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민효근 행궁동장 및 한창석 행궁동 주민자치회장, 조이화 행궁동 마을만들기 협의회장 등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궁동 단체장 및 주민들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상징물 건립기금을 모금하게 된 것은 민효근 동장이 "행궁동은 3.1만세 운동의 진원지로 행궁동이 이런 좋은 사업에 가만있을 수 없다"는 뜻에 따라 단체대표 및 주민들이 기금을 모았다고 한다. "동장님이 먼저 기금을 모아야겠다고 말씀을 해 우리 주민대표나 주민들이 거들었을 뿐"이라고 조이화 마을만들기 협의회장이 전한다.

민효근 행궁동장은 "저희는 3.1운동 당시 행궁동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이 벌어진 곳입니다. '수원의 유관순'이라는 이선경 열사는 수원군 산루리(현 수원시 팔달구 중동)에서 태어나 만세운동을 했으며, 기생인 김향화 열사는 1919년 3월 29일 자혜의원 앞에서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이렇게 이곳에서 3.1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에 저희 행궁동은 수원 3.1만세운동의 중심이 되었다고 보아야죠. 그래서 기념상징물 건립기금을 모금하게 됐습니다"라고 한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행궁동 주민 및 3.1운동 기념물 건립 추진위원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행궁동 주민 및 3.1운동 기념물 건립 추진위원들

3.1만세운동의 중심, 수원

그동안 수원시는 수원박물관과 수원학연구센터 등에 의뢰하여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찾는데 심혈을 쏟았다. 국사편찬위원회, 국가보훈처, 국가기록원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소장한 기관에서 찾은 자료와 여러 증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원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활동한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밝혀냈다.

조사·발굴한 독립운동가 113명 중 82명이 국내에서 활동했고, 31명은 국외에서 활동했다. 국내 독립운동가는 의병이 4명, 3·1운동 참여 4명, 학생 운동 11명, 항일운동 62명, 의열투쟁 활동 1명이다. 국외 활동영역은 임시정부 10명, 만주 방면 7명, 중국 방면 2명, 일본 방면 4명, 미주 방면 8명 등으로 드러났다.
김준혁 추진위원장과 한창석 행궁동 주민자치회장, 민효근 행궁동장

김준혁 추진위원장과 한창석 행궁동 주민자치회장, 민효근 행궁동장

수원의 3.1운동은 남녀노소와 종교, 신분을 넘어 모든 민중이 참여한 조직적이고 격렬한 투쟁을 보여준 만세운동이다. 수원지역의 3.1운동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독립운동이자 민족해방운동이었다. 수원에서 이렇게 대단위 만세운동이 펼쳐진 것은 당시 수원의 역사성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정조대왕 때부터 수원은 전국 최대의 문물교류지였다. 이러한 수원은 그만큼 일제의 수탈이 심했던 곳이기도 하다. 일제는 수원을 기점으로 수인선과 수여선을 개설해 수원을 수탈의 중심지로 삼는다. 또한 수원 상권을 장악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으며, 팔달문 인근에는 각종 금융회사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전달식을 마친 후 동장실에서 담소를 하고 있다

전달식을 마친 후 동장실에서 담소를 하고 있다

3.1운동 기념상징물 행궁동에 세웠으면

이러한 일제의 만행을 본 수원사람들은 어느 곳보다도 자주독립과 민족해방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런 수원에서 만세운동을 일으켰던 사람 중에는 이선경과 김향화라는 나이어린 여인들이 있었다.

이 외에도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은 의병으로 활동한 안춘경, 3.1운동에 참여한 이희경·이남규·김영진, 학생운동을 한 홍영유·한인택·최석규·이용한·이용구·이용준·이용규·이용해·이용세, 국내 항일운동에 참여한 유병기·김길준·강성문·차준철·구현서·이윤강·박기서·홍운표·홍종갑·장주문·정청산·차계영·홍덕유·최경창·홍종례·홍종목, 국외에서 활동한 수원출신 독립운동 김경함과 안필순, 이무쇠 등이 있다.

임면수(1874~1930) 선생은 수원지역 대표적 근대교육가이자 독립운동가로 삼일학교를 설립하고 독립군을 양성하는 등 항일투쟁에 나섰다. 나라를 위해 모두가 발 벗고 나선 수원에서 기금을 모아 3.1운동 기념상징물을 세운다는 것은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3.1운동의 중심에 섰던 행궁동. 그곳 주민들이 3.1운동을 생각하는 바는 남다르다. "3.1운동 기념상징물은 행궁동에 세워야 한다"는 기금모금 참여자의 말대로 행궁동 주민들은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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