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화성의 횃불’, 삼일 만세운동 음악회 열려
8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수원심포니오케스트라 리마인드 연주회 개최
2019-09-03 07:10:50최종 업데이트 : 2019-09-03 07:12:06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심포니오케스트라 리마인드 연주회 '수원화성의 횃불', 9월 8일 오후 5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려

수원심포니오케스트라 리마인드 연주회 '수원화성의 횃불', 9월 8일 오후 5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려

수원의 3.1 만세운동은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용연 일원에서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최용신이 지휘하는 수원심포니오케스트라는 1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수원의 정체성을 찾고자 리마인드 '수원화성의 횃불' 연주회를 9월 8일 오후 5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시벨리우스(J. Sibelius, 1865-1957)의 핀란디아 작품26 중 '오 나의 조국이여'를 소프라노 김태은이 부른다. 교향시 핀란디아(Finlandia)는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1899년에 작곡한 곡으로 핀란드 민족이 겪었던 시련과 극복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시련의 역사에 비치는 한줄기 찬란한 빛과 같은 느낌과 큰 강물이 흐르듯 장중한 분위기의 서주로 시작되며 돌연 숙연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찬송가풍의 멜로디가 나오는데 이 부분을 노래로 부른다.

"보라, 핀란드여!/ 이제 그대의 새벽이 떠오른다./ 빛과 함께 어둠은 사라지고 공포는 사라졌으니/ 찬란한 아침 속에 종달새가 다시 노래한다./ 저 높은 곳은 천상의 대기로 충만하고/ 아침 해는 이글거리며 밤의 어둠은 사라졌으니/ 곧 그대의 날이 찾아오리라./ 오 나의 조국이여!/ 핀란드여! ..."

한준희가 편곡한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아리랑 협주곡'은 김예지, 장유주가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고 있는 아리랑은 사회공동체의 문화적 독자성이 강한 노래이고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민족적 동질성을 지탱하는 가락이었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아리랑을 이번 연주회를 위해 초등학생 바이올린 연주자를 위한 곡으로 편곡했다.

손정훈이 편곡한 '독립군가'는 테너 김기선이 부르고 '조국행진곡'은 메조소프라노 변지현이 부른다. 독립군가는 우리 민족이 항일 의지를 다지며 독립군, 광복군이 불렀던 노래다. "나가나가 싸우러 나가..."라는 후렴구를 부르며 전의를 불태웠다. 전덕영 작사 한유한 작곡의 '조국행진곡'은 조국의 선열들의 얼을 기리고 고통 받는 동포들을 구하기 위해 조국으로 전진하자는 뜻이 담긴 노래이다.

임병무 작사 이경우가 작곡한 '삼일절 날 아침에'는 테너 김기선이 부른다. "아침 해가 붉게 떠오르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1절에 기다렸던/ 경이로운 환한 기대감/ 그 얼마 만인가.// 수원 사람들은 모두가 아침에/ 무궁화 꽃을 보았습니다.// 하루를 지내며/ 세상 근심 걱정을 다 버린 채/ 감동과 전율이 느껴집니다.// 넝쿨이 얽힌/ 이끼가 낀 담벼락에 기대/ 우리 가슴을 울려 울었습니다." 이 시는 수원의 독립운동가 이면서 삼일학교 설립자인 필동 임면수 선생의 손자인 임병무 시인의 작품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

주용수가 작곡한 '코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칸타타 용연'은 소프라노 김태은, 메조소프라노 변지현, 테너 백승화, 바리톤 이혁이 부른다. 이 작품은 수원 민중들이 의기로 뭉쳤던 용연이란 상징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지난 100년의 서사적인 의미를 담은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곡 '용연의 아침'은 민족의 자주와 자존을 주장하며 궐기한 수원 민중들의 분노를 엄숙하게 표현했다. 주용수 작곡가가 직접 시를 쓴 것이다.

두 번째 곡 유치환의 시 '바위'는 그들이 지켜낸 신념을 비장하게 노래하고 세 번째 곡 '백두산'은 김철륜 시인이 천지에 올라 분단된 조국을 안타까워하며 지은 시에 기초해 한민족의 염원을 다시 새기며 통일 조국을 소망한다. 네 번째 곡 '바라건대 비는'은 남북 지도자들이 백두산에서 손을 잡은 모습을 보고 이혜준 시인이 쓴 시로 한반도에 평화의 비가 민족 위에 뿌려져 조국의 미래에 희망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수원시 승경 7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음악회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일본과의 경제전쟁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하며 독립군가를 함께 불러보면 어떨까. "나가나가 싸우러 나가..."
한정규님의 네임카드

수원심포니오케스트라, 삼일 만세운동 음악회 , 한정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