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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것을 알아가는 재미, “겨울방학이 알차요!”
수원광교박물관, 겨울방학 교육 프로그램 진행 중
2020-01-17 13:18:38최종 업데이트 : 2020-01-17 17:02: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박물관에 가면 지루하고 딱딱하다고 생각하나요?
매일 가도 똑같은 곳과 유물만 볼 수 있다고요?

이번 방학은 이런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합니다. 특히 겨울방학은 어린이들에게 박물관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죠.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박물관이 새롭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특히 수원광교박물관은 14일부터 17일까지 겨울방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광교박물관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광교박물관


기자도 초등학교 아이들이 있어서 매번 방학 때마다 박물관 수업을 신청해 참여하고 있답니다. 수원시 박물관은 3곳이 있지만 아이들은 수원광교박물관을 가장 좋아하는 편이에요. 거리상 가깝기도 하지만 광교역사공원과 같이 있어 마음껏 놀 수도 있지요. 특히 박물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박물관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전시관에 있는 유물에 대해 설명도 듣고 연계된 체험도 할 수 있거든요.

수원광교박물관은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흙으로 빚은 우리 그릇', '실로 엮은 우리 옷', '겨울을 즐기는 민속놀이' 이렇게 3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답니다. 초등학교 8세부터 14세(프로그램마다 조금씩 다름)를 대상으로 오전, 오후 두 번 진행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 날, 오전 시간대는 금세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 만점이었답니다.
 
'흙으로 빚은 우리 그릇'이 진행된 첫 번째 시간

'흙으로 빚은 우리 그릇'이 진행된 첫 번째 시간


14일에 열린 프로그램 첫 날은 '흙으로 빚은 우리 그릇'이었어요. 제목에서 아이들은 흙으로 그릇을 빚는 체험이겠다는 추측을 했다지요. 하지만 옛 시대에 사용했던 그릇들, 특히 도자기에 대해 알고 질감표현을 3D펜으로 체험하는 활동이었습니다. 3D펜은 3D프린터 원리를 그대로 적용한 펜 형태의 기기에요. 필라멘트라고 하는 플라스틱을 액체로 녹여 입체 형태를 만들 수 있어요. 옛 것을 현대 기기로 구현해보는 참신한 시도라고 할 수 있죠.
 
3D펜으로 만들어보는 도자기

3D펜으로 만들어보는 도자기


또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형태에서 벗어나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실제로 보는 활동도 매우 유익했답니다. 주제가 그릇인 만큼 박물관에 전시된 그릇을 찾아보는 미션이 있었어요. 아이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그릇을 찾고 그 이름을 활동지에 적기도 했어요.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전시실에서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었죠.
 
줄을 서서 전시관에 입장하는 아이들

줄을 서서 전시관에 입장하는 아이들


15일 두 번째 열린 수업은 '실로 엮은 우리 옷'이었답니다. 강사가 "옛날에는 어떤 옷을 입었을까요?"라고 묻자 아이들은 "한복이요"라고 대답했어요. 그럼 "한복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라고 다시 물으니 비단 등 다양한 대답이 쏟아져 나왔죠. 강사가 "그럼 비단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요?"라고 물으며 질문을 이어갔어요. 결국 실에서 누에고치까지 생각에 생각을 더하는 수업이었답니다.
 
'실로 엮은 우리 옷'이 진행된 두 번째 시간

'실로 엮은 우리 옷'이 진행된 두 번째 시간


역시나 아이들이 씩씩하게 대답한 내용들이 활동지에 있었답니다.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들을 아이들이 스스로 묻고 대답할 수 있도록 말이죠. 전통 옷 재료부터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고 실제 광교역사문화실에 있는 장옷을 찾아보기도 했답니다. 또 배틀을 이용해 실을 만드는 사진자료를 보면서 날실과 씨실을 배우기도 하고요.
 
전시실을 돌아다니며 유물을 직접 찾아보는 아이들

전시실을 돌아다니며 유물을 직접 찾아보는 아이들


열심히 배웠으니 체험에 활용도 해야겠지요? 이번에는 부직포, 실, 그리고 목화솜 등을 이용해 '가렌더 만들기'를 해보았답니다. 실이 지나가는 자리에 구멍이 뚫려져 있는 부직포 가렌더가 준비됐어요. 아이들은 다양한 색실을 사용해 마치 바느질을 하는 것처럼 구멍 사이에 실을 끼우며 만들었어요. 다양한 패턴이 나오고 나만의 멋진 가렌더가 완성되었어요.
 
'나만의 가렌더 만들기' 체험 중

'나만의 가렌더 만들기' 체험 중


이래도 박물관이 시시하다고 느껴지나요? 박물관 전시실을 다 돌아보기만 한다면 어쩌면 지루할 수 있지요. 하지만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 주제 하나를 재미있게 익혀본다면 어떨까요? 아마 아이들이 방학이 되면 박물관에 가자고 먼저 손을 내밀걸요. 16, 17일에 진행되는 겨울을 즐기는 민속놀이도 기대되네요. 전통놀이로 추운 겨울방학을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수원광교박물관, 겨울방학,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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