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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패션1번가 상인회, 더 어려운 이웃 위해 ‘사랑의 쌀’ 기부
회원들이 모금한 기금 1백만원으로 백미 30포 구입
2020-03-02 13:36:37최종 업데이트 : 2020-03-02 13:35:02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 정지원 회장이 행궁동에 백미를 전달한 후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 정지원 회장이 행궁동에 백미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통시장이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보다 더 어려운 지역주민들이 계시죠. 그들을 위해 지난해 연말에 상인회원들이 모금해 준 기금을 이용해 오늘 백미 10kg 30포(100만원 상당)를 행궁동에 전달하려고 합니다. 원래는 밖에서 전달식을 거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안하실 것 같아서 저희 상인회 교육장에서 전달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27일 오후 3시.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 교육장에 사람들이 모였다. 남문패션1번가 정지원 회장을 비롯해 이사들과 회원들, 민효근 행궁동장과 행궁동 관계자들, 그리고 한창석 행궁동 주민자치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사랑의 쌀 전달식은 전통시장 상인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을 찾아오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지난해 저희 상인회원들이 연말에 조금씩 모아주신 기금을 이용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행궁동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기 함께 참여하신 여성분들은 저희 남문패션1번가 난타회원이시기도 한데 저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다 함께 박수를 보내주시죠."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 정지원 회장은 어려울 때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고 하면서, 이날 모인 회원 중 가장 연장자인 조웅호 이사에게 인사말을 부탁했다. 조웅호 이사는 "남문패션1번가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좋은 전통시장이 되기 바랍니다. 오래도록 이곳 전통시장에서 활동했지만 정말 좋은 상인회장을 만나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가 날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라며 감정이 복받친다면서 울먹였다.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 앞으로 나온 민효근 행궁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렇게 사랑의 쌀을 전달해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면서 "복지팀장에게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을 선정해 골고루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민효근 행궁동장에게 백미를 전달하는 정지원 상인회장

민효근 행궁동장에게 백미를 전달하는 정지원 상인회장

남문패션1번가는 상인들이 솔선수범하여 년 중 몇 차례씩 기금을 모아 사랑의 쌀을 행궁동에 전달하고 있다. 그런 사랑을 솔선수범하고 있기 때문에 수원시 전통시장 상인회 중에서도 이웃 돕기에 최선을 다하는 상인회로 알려져 있다. 이날은 남문패션1번가시장과 상인들도 어렵지만, 더 어려움에 처해있는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게 된 것이다.     

"우리가 어렵다고 해서 이웃의 어려움을 나 몰라라 한다면,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상인들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전통시장을 찾아달라고 하겠습니까? 먼저 전통시장이 지역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베풀어야 시민들께 전통시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를 드릴 수 있는 것이죠."       

정지원 회장의 말이다. 행궁동 관내에는 남문패션1번가,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시민상가시장, 구천동공구시장, 남문로데오시장 등 6개소의 전통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전통시장들은 행궁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 중에서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가 더 많은 도움을 전달하고 있다.

"행궁동은 사랑이 넘치는 곳입니다. 오늘 이렇게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가 지역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게 된 것도, 자신도 어렵지만 사랑이 넘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행궁동은 수원의 중심 동답게 언제나 자랑스럽습니다."

행궁동 한창석 주민자치회장은 "행궁동은 복 받은 곳"이라면서 정지원 회장을 비롯해 남문패션1번가 상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모두가 힘들다고 할 때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쌀을 전달해 준 남문패션1번가 상인들. 기념촬영을 하면서 모두가 활짝 웃는 모습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었다.

남문패션1번가, 상인회, 사랑의 쌀, 전달식, 정지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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