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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 정규시즌 홈 마지막 경기 무관중으로 치러져
현대건설 프로배구 V리그 우승컵 도전...3월 21일 플레이오프 시작
2020-03-02 09:57:32최종 업데이트 : 2020-03-02 09:57:1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여자부 현대건설 정규시즌 홈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수원체육관, 무관중 경기로 경기장 주변이 썰렁하다.

여자부 현대건설 정규시즌 홈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 수원체육관, 무관중 경기로 경기장 주변이 썰렁하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포츠도 예외가 아니다.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배구 V리그가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의 연고로 하는 여자부 현대건설 배구단이 정규시즌 홈 마지막 경기가 3월 1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렸지만, 홈팬들은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1977년 창단한 이래 줄곧 여자배구를 이끌며 전통과 실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명문 구단인 현대건설 배구단, 2019-2020시즌 슬로건을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Believe in yourself!)'로 정하고,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싸워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했다. 그 결과 정규시즌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출입구가 철저히 봉쇄 후 경기가 치러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출입구가 철저히 봉쇄 후 경기가 치러졌다.

1위를 달리며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여러 면에서 찾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수원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다. 홈경기가 열릴 때면 구름 관중이 모여들어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하며 함께 즐겼다.

다음은 새로운 인물 고예림과 주장을 맡은 황인경 선수의 리더십이 빛났다.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 김연견과 황민경에 의존하던 공격라인이 올 시즌 FA시장에서 영입한 고예림의 가세로 더 탄탄해지며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6명이 받고, 연결하고, 때리며 펼치는 배구는 조직력이 중요하다. 스스로 믿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올 시즌 슬로건에 맞게 선수들의 조직력은 살아났고, 각자 포지션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외국인 선수 미야는 탄탄한 조직력에 실력을 100%이상 밝휘해 팀을 1위에 올리는데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안정된 전력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 보인 이도희 감독이다. 1990년대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호남정유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이도희 감독이 2016-2017시즌이 끝난 후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았다. 수비와 공격라인의 조직력을 살리며, 높이 배구를 강화해다. 그리고 과감한 선수교체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였다.

3월 1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 선수들과 관계자 일부만 입장이 가능하고 입구를 철저히 봉쇄했다. 무관중 경기로 인해 홈 마지막 경기를 보지 못한 수원 팬들은 아쉽기만 하다. 또 3월 21일부터 펼쳐질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경기를 보지 못할까 걱정했다.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선수들이 타고 온 버스와 체육관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팬들의 얼굴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무관중 경기가 치러진 수원체육관(사진출처: SBS스포츠 방송 캡처)

무관중 경기가 치러진 수원체육관. 사진/SBS스포츠 방송 캡처

조원동이 집으로 경기가 있을 때 도보로 경기장을 찾는다고 밝힌 40대 중반의 남성은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건방질지 모르겠지만, 프로배구 전문가 못지않을 정도로 경기결과를 잘 맞힙니다. 그만큼 선수들과 경기내용에 관심이 많습니다. 오늘 홈 마지막 경기는 현대건설이 힘든 경기가 될 겁니다. 이유는 주 공격수 김연견 선수가 인대 파열 부상으로 뛸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며 중요한 경기를 관람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자신이 예상과 달리 현대건설이 꼭 승리하길 바란다며 엄지손가락을 내보였다.

여자부 1위와 2위가 맞붙은 홈 마지막 경기는 양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경기결과는 모두가 접전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현대건설이 우승에 대한 절박함을 보이며 3대 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현대건설 앞으로 남은 정규시즌 경기는 3경기로 하위 팀과 치러져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 ...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컵을 커머 쥐길 홈팬들은 응원한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 ...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컵을 거머 쥐길 홈팬들은 응원한다.

정규시즌이 마무리되면 3월 21일 토요일 2위와 3위 팀이 3전 2승제 플레이오프 경기 승자가 1위 팀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최종 우승팀이 현대건설이 되길 수원 홈팬들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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