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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관중 몰려든 시장축제 ‘시민가요제’ 대성황
관람객도 회장도 모두 기립 박수치며 환호…문정옥씨 대상 수상
2018-10-07 15:11:01최종 업데이트 : 2018-10-09 17:49:37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남문시장 거리축제 '시민가요제'에 모인 인파

남문시장 거리축제 '시민가요제'에 모인 인파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빠져나가고 난 후 비가 멈춘 6일 오후 3시경. 남문시장 거리에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몰려들어 순식간에 지동교에 마련된 남문시장거리축제 특별무대 앞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불과 30분 만에 좌석을 메운 관중들은 오후 9시가 다돼 못골종합시장이 주관하는 '시민가요제'가 끝날 때까지 떠나지 않았다.

식전행사로 다양한 지역가수들이 출연한 무대를 마치고 난 오후 6시, 시민가요제가 이 지역 명 MC 박요한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MC 박요한은 벌써 6년 째 못골종합시장이 주관하는 시민가요제와 팔달문시장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요제 등의 사회를 도맡아 오면서 수원시민들과 익숙해진 인물이다. 무대에서 가장 관객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박요한의 진행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샤먼의 무대도 마련되어 관객을 흥겹게 했다

걸그룹 샤먼의 무대도 마련되어 관객을 흥겹게 했다

못골종합시장 이충환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시민가요제는 모두 16명이 본선에 올라 대상(상금 80만원 상당 온누리상품권), 금상(50만원 상당이 온누리상품권), 은상(3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등 모두 5명에게 상금과 메달이 수여됐으며 초대가수로는 트로트가수 김지민을 비롯하여 걸그룹 샤먼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걸그룹 샤먼은 리더 DJ하라, 래퍼 제이지, 막내 하니 등 3명으로 결성된 여성그룹이다. 대표적인 이미지 그룹으로 중국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다 이번에 남문시장을 찾았다. 무대에 올라 처음부터 가면을 쓰고나와 독특한 무대연출을 보여준 샤먼의 무대에 관중들은 호기심에 찬 표정으로 환호를 질러댔다.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라 관중을 압도한 트로트가수 서주경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라 관중을 압도한 트로트가수 서주경


대상 수상자인 문정옥씨에게 못골종합시장 이충환 회장이 시상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인 문정옥씨에게 못골종합시장 이충환 회장이 시상하고 있다

16명 본선진출자들 개성 있는 무대선보여

본선에 진출한 16명의 시민가수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저마다 개성 있는 무대를 연출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한 출연자는 노래를 하다말고 심사위원석까지 내려와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많은 백댄서까지 동원해 자신만의 특색 있는 무대를 꾸미는 등 모두가 대상을 받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었다.

이날 8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메달을 획득한 대상은 8번째 출연해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부른 문정옥씨가 차지했으며, 금상에는 임재범의 '고해'를 부른 조창기씨가, 은상에는 맨 끝에 출연해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지소정씨가 차지했다. 하지만 본선진출자 16명 모두에게 상을 주고 싶은 무대였다.

"80명이 넘는 예선참가자 중 본선까지 올라온 실력자들이라 노래솜씨가 정말 대단하네요. 시민가요제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젠 가수와 시민의 구별이 되지 않아요. 저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취입을 할 수 있고 가수활동을 할 수도 있는 실력을 가졌다고 봐요."
모두 관중이 일어나 박수치며 즐거워한 남문시장 거리축제 '시민가요제'

모든 관중이 일어나 박수치며 즐거워한 남문시장 거리축제 '시민가요제'

회장님도 관중들도 모두 일어나 절로 흥에 겨워

시민가요제를 관람한 남문시장 관계자는 시민가요제에 출연하는 시민들의 실력이 해마다 달라지고 있다면서 칭찬한다. 경연을 마치고 심사를 하는 동안 초대가수 서주경이 무대에 올랐다. 축하공연으로 이어진 서주경의 무대는 가히 명불허전이다. 최고의 트로트 가수답게 관객들을 장악하며 무대를 펼친 초대가수 서주경으로 인해 관중들의 흥은 절정에 달했다. 

MC 박요한은 대미를 장식하는 심사발표를 하기 전에 지동교 특설무대에 모인 관중을 모두 일으켜 세웠다. 심사위원도 회장님들도 어김없이 일어서야 했다. 노래에 맞춰 환호하며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에는 절로 흥이 넘친다. 시장거리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흥겨움이다.

모두가 하나 되어 흥겹게 박수치며 들썩거리는 수원남문시장 거리축제 2일차인 시민가요제. 태풍이 지나고 난 뒤 몰려든 구름관중은 가요제가 끝나고 무대에 불이 꺼지고 난 뒤에도 여운이 남았는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시민가요제는 전통시장이 주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하는 무대였다.

시민가요제, 못골종합시장, 시장거리축제, 남문시장, 이충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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